그래, 사랑은 눈부시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10/07/03 21:01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3137
 


 작년 7월 집을 비우고 대전으로 오신 아버님은 아직 병원에 계신데
시골집 화단은 빈집을 지키느라 분주하다
머루도 저홀로 주렁주렁 열리고
보리수는 가지가 휘어지게 열려 붉어가고 있다
 
어쩌랴'
보아주지 않아도
빈집을 지켜가는 저 싱싱한 것들


 


 둥글레가 싱싱하게 줄기를 뻗어
오랫만에 찾아온 나를 반긴다
 


 단풍나무에 매달린 더 나방은 몇시간째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 대문에서
우리집을 지키는 가보다


 보리수를 따왔다
설탕에 재워 그 붉은 물로 심장을 뜨겁게 하려고
그러면 사랑도 뜨거워 질까


 저홀로 핀...


 


 


 


 


 빈화분이 둥글길래 몇개에다 나누어놓고 왔다
한겨울 그냥 한대서도 죽지않고
물을 주지않아도 죽지않는 장미 바위솔
 
그래 ..
분신을 늘리며 집잘 보고 있기를


 


 


 사랑은 눈부시다
빈집
주인은 없어도 제할일 제대로 하면서
집을 지키는 저눈부신 사랑..
 
 
다시 돌아오며..
돌아보고 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