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아침
사랑밖엔 난 몰라 2010/05/16 10:02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2963
 


 일요일 아침
늦잠고 자고 싶었는데
6시쯤 차를 빼달라는 전화소리가 요란하다
 
ㅋㅋ
 
눈을 떴는데 머리가 아프다
남편이 우유한잔과 두통약을 갖다주었다.
새벽부터 빈속에 두통약을 먹었다.
 
밤새 머릿속에 가득찬 생각을 지워내고 싶었는데
아직 다 쏟아내지 못했는지 두통으로 욱신거린다

 다육이가 꽃을 피웠다
눈으로 그윽히 바라보는 내 눈속의 화원
이꽃을 심장속으로 집어넣는다
묵은 피를  걸러내고 새피를 주유한다


 한참지나 두통이 갰다
오늘 날씨처럼
찬밥 한그릇을 노릇하게 눌려 끓인다
 
 아침을 그렇게 준비한다
 
물속에 담가놓은 토란이 자꾸만 넓은 잎을 피운다
참 신비롭기도 한 사랑
줄기속에 잎을 품고 있다가 나비처럼 펼쳐내는 토란잎
 
내 품속에 들어있는 잎은 무얼까
 


 일곱가지 복을 가지고 있는 이름 칠복수도 꽃을 피웠다
 
그래 꽃은 삶의 징표이니
내 꽃도 피어라
아직 나는 눈부신 날들
사랑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