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약..우리손녀 채원
사랑밖엔 난 몰라 2010/05/03 12:40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2910
 


 오늘 아침 일어날 기운조차 없었다.
"보약 기운이 너무 일찍 떨어지네..한달은 가야지
잘지내.."
 
그러며 출근하는 남편도 쓸쓸한 얼굴임에는 틀림없다.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꿈같이 행복한 시간이 흘렀다.
재잘거리고 애교많은 손녀를 보면서 모든 근심을 잊었다.
 
고 쪼그만 꼬마숙녀가 돌아가면서 날 울렸다.
할머니는 ..할머니는 안가?"
하더니 엉엉 울었다.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나도 울었다.
보내놓고 한참을 울었다.
 
12시가 돼서야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그밤 내내 잠들지 못했다.


 큰 아이가 전화를 했다.
"엄마 쓸쓸하시겠네"
그런데 또 눈물이 흘렀다.
 
"엄마 채원이가 어찌 착한지..너무 착하니까 나도 가슴이 좀 그렇더라구요.
마트가서 먹을 걸 사주는데 한개 고르고는 ..조르지를 않아요..."
 
큰 아빠인 큰애도 조카가 몹시 이쁜가보다.
 
"엄미 울다가 웃다가 하믄...잘 주무세요"
 
소화가 되지않고 명치끝이 아프다.
 
그래 또 기운을 내고 살아야지..
 
내 보약 손녀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