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따라서
사랑밖엔 난 몰라 2010/04/18 21:30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2864
 


 신탄진 연초제조창에 폭설처럼 벚꽃이 피었다.
예전 같으면 이 벚꽃속의 상춘객이 가득했을텐데 올해는 국가적인 분위기로 모든곳이 조용하다.
그래서 올해 핀 벚꽃..봄꽃은 더 애잔하다.
날씨가 추워서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없었는데 가까스로 피었어도 예년처럼 반겨하지 않으니
서러울 수 밖에..
 
그래서 우리 봄꽃이나 위로하러 가자고..나선 길..


 오후에는 2년전 돌아가신 박명용교수님 유고시집,' 어머니는 아직도 뜨거우시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많은 문우들..그리고 후배들이 모여서 교수님을 그리워 했다.
벌써 2년, 그 호령 어찌하시고 조그만 항아리속에서 담겨 계실까..
돌아가시기 한달 전쯤 사모님 모시고 식사대접을 했는데...잘 드시더니...
내 가슴에 그리움으로 남아 계시다.
 

 


 


 


 이곳은 전라북도 진안 용담호 부근에 있는 용담미술관이다.
김학곤 화백이 용담호에 잠긴 마을을 그림으로 전부 남겨놓은 곳
김화백은 물속에 깊이 그리움을 묻어두고 물가에서 그리움을 그리며 살까


 


 


 


 


 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올봄은 유난히 어렵다.
날씨도 그렇고 국가적으로도 그렇고...이런 봄날이 조용히 흐르고 있다.
 
 
삶을 승라하는 것은 성공한 그때가 아니라
좌절하고 시련에 처해 있을때 다시 일어섰을때가 바로 승리다..라는 말이
요즘 절실히 가슴에 와 박힌다.
 
아직 제대로 꽃 피우지 못했는데
꽃잎이 분분히 진다. 봄날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