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국 작가실 내자리 책상위 햇살한자락이 무늬져 있다.
햇살이 가득한 창가 기분좋은 하루하루를 작성하는 자리다.
후배들보다 좀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민망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후배들이 인정해주는 자리다.
A4용지 박스로 책꽂이를 만들어 순전 재활용된 자리지만
탄탄한 박스가 너무 아까워서 쓰고있다.
이자리에 나의 소중한 노트북..작은 며느리가 사준 꽃 마우스와 마우스 판(엄마 스타일이라나)
매일 방송된 원고와 큐시트가 쌓여있고 책..자료..
그리고 달콤한 커피한잔 일회용컵
매일 뽕잎을 우려먹는 물병..풀..필통..상품정리노트..잡다한 나의 일상품이 나와 함께 하루를 지낸다

내 자리가 있다는 것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 모른다.
베이비 붐시대에 태어난 58년 개띠
서서히 이 시대에서 정년을 맞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나도, 얼마나 이 자리를 지킬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 나이에 사회 어느 한자리..내자리가 있다는 게 고맙다.
이곳에사 나는 매일 사람사는 이야기를 쓴다.
웃고 울고..그리고 즐겁게 박수치는 일을 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
삶은 사는 일이라고 한다. 살아가는 일이라고 한다.
이렇게 나는 살아가고 있다.
내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