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천석(水滴穿石)=물방울이 돌을 뚫는다 정말 멋진 말이다. 봄비가 제법 내리는 수요일 안개세상이다. 봄비내리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는 속담이 잇는 걸보면 그래도 봄비는 희망을 부르는 비라는 생각이든다. 또 덤불속에 떨어져 아무런 희망을 꿈꿀 수없는 민들레도 봄비를 기다린다니 이 비는 분명 단비아닐까? 수적천석(水滴穿石)...내가 올해 지표로 삼는 말 마부작침과 같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물방울이 수천년 아니 중단하지 않고 떨어진다면 바위를 뚫는다는 말 어찌보면 지루하고 미련한 말일지 모르지만 희망의 씨가 들어있는 말이다. 우리는 성급하게 성공을 바라고 있는지 모르겠다. 행복보다는 행운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해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다. 지루함을 많이 느끼는 삶 그 삶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오늘을 지루하다라고 느끼는지 아니면 왜이렇게 시간이 빠른지 모르겠다고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지루하다고 느낀다면 얼른 무슨일이든 찾아보아야 할일이다. 그리고 그 지루함을 즐겨야 할일이다. 지루하게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고 중단하지 않으면 고끼로 바늘을 만들 수 있는 일 다 지루함을 견뎌냈기 때문이다. 어제 작은 아들의 간호사국가고시 합격소식도 아들이 세상을 잘 견뎌내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13년 동안 수술을 했고 오랜세월 아픔에 시달리면서도 아들도 우리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대를 졸업하고서 간호사의 꿈을 꾸는 아들의 그 희망을 꺾지않았기 때문이다. 그길은 지루했고 간간 희망이 보이지 않았고 어느땐 정말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 지루한 길을 참아냈기 때문이다. 참아냈기 때문에 꿈을 이뤄냈다. 수적천석(水滴穿石)=물방울이 돌을 뚫듯 한방울 한방울 피나는 노력이 기쁜 소식을 안겨줬다. 기쁘다..이 봄비가..겨우내 잠들어 있던 나무를 깨우고 흙을 깨워 봄을 활짝 피울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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