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가 깔린 봄날
마음이 우울 모드였다
그런데 말이다
가슴 떨리는 기쁜 소식이 들렸다.
한참 생방송을 하고 있는데
전화기가 무음으로 울렸다.
"엄마..."
아들이 흐느끼고 있었다.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어제저녁 아드링 조심스레 말했다.
내일 모레가 아빠생신인데...간호사 시험 합격소식을 안겨드려야 하는데
불안하다고 했다.
며느리는 "엄마..오빠 합격하면 소리지를것 같아요"
"그래 되겠지..."
라고 말했지만 워낙 시험이 어려웠다 해서 마음이 영 그랬다.
"엄마..저 합격했어요..."
숨이 탁 막혀왔다.
"근데 왜 울어,,,"
"몰라요..눈물이 나와요"
그럴것이다.
13년간 8번 수술한 내아들
내 가슴을 녹인 아들
소풍도 운동회도 못하고 바라만 보던 아들
공대를 졸업하고 다시 간호대를 간다고 했을때 우린 선뜻 승락을 했고
3년간 열심히 공부했다.
학생의 몸으로 아기까지 낳고 부담스런 시간을 보냈을텐데
정말 후련한 합격 소식을 안겼다.
아..어서 생방송이 끝나기를
여기 저기 전화해서 이기쁜 소식을 알려야지..
남편의 문자가 들어왔다.
"그 엄마에 그아들이네요,,축하해요. 가슴이 벅차네요
우리 아들 장하네..세상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네요."
아...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고...행복한 날이다.잊지못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