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족산 명과나무열매가 사랑의 열매처럼 빨갛게 겨울꽃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계족산에 이미 봄이 기운이 살금살금 올라오기 시작하는지 굴참나무 잎망울이 제법 통통해 지고 연한 연둣빛을 물고있다. 오늘 또 한파주의보가 내릴정도로 체감온도가 낮다지만 엄동설한 너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으니 남기지 말고 다 털어내고 가거라. 오늘, 작은아들이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르고 있다. 언제나 작은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뻐근하고 먹먹한데..오늘도 그렇다. 잠이 오지않았다. 며느리도 잠이 오지않는지 내가 부스럭 댈때마다 문을 열고 나왔다. "잠이 않오세요? 저도 않오네요"
 채원엄마는 김치찌게를 끓이고 밥을 해서 밥을 먹여 보낸것이 참 안심이다. 그렇잖아도 떨릴테고 날씨도 추운데...이시간도 시험 잘보고 있겠지. 작은 아들 명치끝에 바늘이 달린것처럼 늘 가슴을 찌르는 아들 여덟번의 대 수술을 견뎌내고 내년2월 간호대학을 졸업하는 아들 멋진 남자간호사가 될것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