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먹다, 봄을 입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09/03/22 11:12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2105
 


 어제 나 통영에 간사이
남편은 아버님께 다녀왔다.
자신의 일도 많을텐데 모든걸 물리치고 일주일에 한번은 아버님께 다녀오는 아버님의
큰 아들, 내 남편
 
정말 멋지다.
함께 모시지 못하는 여건상 혼자계신 아버님께 매일 전화해 안부를 묻고
일주일에 한번은 모시고 나가 점심을 사드리고
내가 해놓은 반찬을 가져다 드리고,


 아버님께 다녀온 남편이 가져온 고향의 봄
벌금자리
어린 머위잎
그리고 냉이
 
벌금자리는 참기름 조금 마늘조금 고추가로 깨소금, 그리고 죽염을 넣어 버무렸고
머위잎은 된장 고추장 마늘 깨소금 참기름 조금 넣고 무쳤고
쌀뜨물에 멸치와 무토막만 넣고 우려내 된장 풀어 냉이국을 끓여
(냉이국 끓일때 생강가루를 조금 넣었다)
아랫집 동생네를 불러 아침을 먹었다.
 
쌉쌀한 머위나물무침
상큼한 벌금자리
구수한 냉이국(냉이국 먹을때 청양고추를 다져 타먹으니 더 깔끔하다)
 
우리아가도 냉이국에 밥을 말아주니
밥을 잘 먹었다. 도통 밥을 안먹어 걱정인데..울 아가도 토종인것 같다.
동생내외는 아,,,정말 맛있다 하며 먹고 남편도
잘 먹었다.
 
일요일 아침
아버님의 손길로 봄을 먹었다.
그리고 그 향기가 온몸에 퍼졌다.
기분 좋은 일요일 아침이다.
 
"언니 저녁엔 수육해먹자"
동생네가 내려가며 말한다.
마침 큰아들이 전화를 했다.
저녁 같이 먹잖다.
 
그래 저녁은 수육을 해서 가족과 행복한 저녁을 만들어야지..
 
*어젯밤 모처럼 산에도 올라가고 해서 다리가 아팠는데
뜨거운 물로 족욕을 하니
정말 괜찮다. 그래서 아침밥도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