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은 꼬맹이 하나가
우리집 분위기 화목메이커다.
우리식구 모든이의 눈길은 이꼬맹이에게 쏠리고...그냥 웃는다

할아버지 치는 피아노를
저도 치겠다고 펄떡여 피아노 앞에 놓으니
제법..그럴싸하다..



채원 머리카락을 밀어주고
나도 4년간 기른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무슨 마음변화냐고 만나는 사람마다 묻지만
그냥 가벼워지고 싶다는 마음뿐..
그리고 가을이니까...
머리감을때 샴푸가 적게 들어 일석이조랄까?

머리카락을 자르고
錦沙 더이상 네게로 마음을 보낼 수 없어잘라내도 뿌리 뽑히지 않는 첫사랑같은 기억 발아되지 못한 씨앗한톨이 꿈꾸고 있는데
이젠 그 꿈 조각을 걷어내야 해
호흡 곤란해진 가을동맥
기진하게 노래진 몸 덜어내
저 혼자 가난한 햇살 엮고 있는데
세월이 가끔 오답을 적는사이
걸름막도 없는 바람을 들이키고 폐만 부풀어 올라
따뜻이 네 품에 있던 사이
종소리는 노을속으로 걸어가
댕~댕
가끔 하늘을 흔들어 외로움 깨운다
급하게 장전된 시간
터진 하수구처럼 치솟아 오르고
온몸 구석구석에 놓여진 열선
온도를 높이기 시작하는 지루함
무게를 덜어낼 수 있는 법은
버리는 일 뿐
한오라기의 옷도 벗어던져야 비로소 실루엣만 남아
창호문에 번지는 가을햇살
찰진 사랑
제몸을 덜어내고야 비로소
순하게 기쁜 오르가슴
나팔꽃으로 주렴을 내리는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