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사랑밖엔 난 몰라 2008/09/01 08:11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1847
 


 

8월... 참 더운날들 잘도 참아냈네.

처서가 지나고 나니 더위가 저 가을 하늘 따라 높이 올라가 버린듯 하네.

파랗고 높은 하늘 이쁜마누라처럼 상쾌한 바람 듣기만 해도 설레는 가을

그 문턱의 9월이네.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9월이길 기원하며.

남은시간 많은 추억 남기길 바래. 사랑해

                    9월첫날 남편이

 

 

9월1일 아침

우리집 분위기는 조금 가라앉았다.

6시 부터 조용조용히 집안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늘부터 채원엄마는 2학기 복학으로 학교를 가게됐고

채원아빠는 병원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엄마 아빠가 이렇게 시작을 하는 날

우리 채원이도

아가방에 가기로 한 날이다.

 

 계란 두개를 삶고 사과를 깎고 우유한잔에

떡을 썰어놓고 바쁘게 움직이는 채원엄마를 먹이고 작은 아들을 먹이고

작은통에 사과한쪽과 떡을 넣어 채원엄마 가방에 넣어주었다.

학교까지 가는 길에 먹으라고...

 

이상하게 에미마음이 애잔하다.

어린나이에 갑작스럽게 아기를 낳고

엄마로 살아야 하는채원엄마가 딱하기만 하다.

아가방에 갈 짐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영락없이 너도 엄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울 채원

할머니가 봐 줄 형편이 않되어서 또 미안하다.

9월은 금산인삼축제 폐막공연도 해야 되고 창사특집이 두개나 있고

정규방송 일주일에 세개

그리고 시낭송대회도 준비해야 되고

추석도 지내야 되고...

 

하지만 단단히 마음먹는다.

어차피 그렇게 지내야 할거면 되도록 밝게 생활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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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은

폭염주의보를 갱신하며 무차별 뜨거운 태양빛을 쏘아댔다

견딤의 한계

사람의 인내력을 시험하면서

여름의 위용을 나타냈다.

 

하지만

가을이란 단어가 나오고 부터 여름은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우리가 그 뜨거운 여름이 아니었으니

이가을을 어찌 이렇게 감사히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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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원

지금의 이시간이 지나면

채원이 엄마 아빠랑 더 행복한 시간이 올테니

채원이도 잘 견뎌줬으면 해.

아가방에 가서 울지말고 맘마 잘먹고..

 

근데 왜

자꾸 나는 눈물이 고일까?

채원을 아가방에 놓고 나오는데

가을비처럼 눈물이 흘렀다.

아가 미안해.

할머니 바빠서...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가는 아무것도 모르고 방긋 웃는데 나는 왜 이렇게 눈물이 흐를까?"

남편에게 문자가 왔다.

"할애비 마음도 그러네. 건강하게 잘 참아야 할텐데

점심 잘먹어"

 

9월 첫날 ..가을 영그는 마음에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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