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우기
사랑밖엔 난 몰라 2008/07/14 08:35   http://blog.azoomma.com/silkjewel/280508

 주부들의 여름

이만저만 신경쓸 일이 많은게 아니다.

온 식구들 시원하게 해줘야 하고

더위에 지친 식구들 원기회복도 신경써야 하고

위생에도 신경이 곤두서는데...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처치도 여간 수고로운게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있지만 며칠 버리지 못하면 날파리가 날기 시작하고

냄새는 얼마나 불쾌한지.

엘리베이터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다니면

엘리베이터에 가득한 냄새로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민망한지..

 

그리고

수박이나 참외를 먹고 그껍질을 버리기란...

 

올 봄...

남편이 서울의 어느 방송사에서 쓰레기처리기를 받게 되었다.

이번에 결혼하는 아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어서 뜯지도 않고 박스채 두었다가

아들네는 친구들이 쓰레기 처리기를 선물로 주었다고 해서

우리집에 설치하게 되었다.

 

와....이 음식물쓰레기 혁명이란...가히 놀랍다.

그냥 바싹 말려주어 쓰레기를 대폭 줄이고 냄새 걱정도 싹 없어졌다.

늘 음식물 쓰레기 당번을 해주던 작은 아들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릴때 마다 위생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쓰고

인상을 구겼는데..지금은 그냥 마른 바구니만 들고 나가 청결하게 비우고 오면 된다고

신나했다.

 

나도 기분이 좋다.

수박을 먹어도 걱정없고 ...

 

질척한 내마음도 바싹 말릴 방법 없을까?

그냥 내리쬐는 여름햇살속에 서있으면 될까?

 

주부의 일손을 한결 덜어준 산업혁명

 

이렇게 세상은 자꾸만 편리해지는데...왜 마음은 날로 복잡해지는건지

 

오늘 하루 뽀송하고 기분좋게 보내라고 출근하는 남편이 해준 말처럼

내 마음을 건조시키기 위해 오늘할 일을 점검해 본다.

복잡한 생각을 바싹 말려 부피를 확 줄여보리라 생각하며...

조카들이 화동할때 입을 옷,,,여기에 청사초롱을 들 예정이다.

 

 

 

여보 정말 미안해

(작사,곡 남일이 / 노래 지중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나요/여보 당신 정말 미안해

늦었지만은 늦었지만은/이제라도 잘해볼께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고마워요

 

그 동안 얼마나 속상했나요/가슴시린 지난날들이

이제는 그만 이제는 그만/무거운 짐 내려놓아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미안해요   

 

(후렴)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미안해요   

 

          

                                                                 

울 남편 지중해 노래  "여보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