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 부
- 최 석 우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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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mbc 라디오 제1회 부부의 날 특집
‘부부가요열창’
일시/2008.5.21(수)오후7시/대전광역시청 대강당 연락/손진분님/011-9***-7012/ 기획/김미리.연출/이청수.기술/ .구성/이현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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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
참가순서 |
내용. 곡목 |
전화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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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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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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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
김주홍. 박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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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수와 친구들 팡파레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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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가수
민지 |
.신경좀 써주세요.
초혼 |
011-****** |
M.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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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조응상
이남순. |
꽃을 든 남자(최석준) |
010-***1222 |
동구 신흥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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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김철수
박영선 |
우리는 (송창식) |
016-**0-6779 |
중구 문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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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박철수
이영자 |
축복 (해와달) |
0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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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탄방동
아내에게 쓴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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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김대홍
유민정 |
골목길(김현식) |
011-***-4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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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 상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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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전일두
지아다니오날드 |
월화수목금토일(현숙) |
010-**2-3551 |
대덕구 대화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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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단
심사위원
상품내역 |
*한을수 밴드 소개
*대전광역시 건강가정위원회
부위원장
*대전광역시 복지정책과장
*초대가수 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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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오창연
임영선 |
우리는 하나(김태화 정훈희) |
010-**-2910 |
동구 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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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정창영
양옥경 |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박은옥) |
010-**-7443 |
중구 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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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김현근
이재화 |
사랑(나훈아) |
041-**2-9063 |
서구. 직장동료. 2년 후. 결혼 26년. 자녀. 남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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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
대전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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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김회동
이현숙 |
가는 세월(서유석) |
010-**0-8529 |
유성구 관평동
섹소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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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한중섭
허쉬소니도 |
무조건(박상철) |
010-**0-6123 |
대덕구 중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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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강해신
김종숙 |
연상의 여인(윤민호) |
017-**8-3774 |
동구 판암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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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방대현
임화자 |
천년을 빌려준다면(박진석) |
010-**8-0696
010-**8-0696 |
중규 오류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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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박천준
문수정 |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조수아) |
010-***-7677 |
서구 탄방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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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송인선
이윤경 |
비둘기집(이석) |
010-***-6392 |
유성구 원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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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오단균
신성호 |
울고 넘는 박달재(박재홍) |
011-***4709
902-**** |
대덕구 석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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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가수
윤태규 |
My Way
너 때문에 살고 싶었어 |
011-***2930
010-***8793 |
M.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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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클로징~앵콜 |
대상 앵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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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제1회 부부의날로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대전 광역시청에서 열리는 행사,급하게 부부가요열창을 마련하느라
정작 우리부부는 오늘 아침...남편 아침도 못차려주고 분주했다.
출근했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아침도 못먹었지? 하루 종일 서 있을텐데..."
"괜찮아..."
"그래..기분 좋은 하루되고 ..더 많이 사랑할게"
"고마워...밤 11시나 돼야 집에 가겠네"
"걱정말고..당신이나 잘 챙겨"
자...오늘은 다른부부들의 즐거운 하루를 위해
나의 시간을 반납하자..

행사를 마치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온 부부의 날
그나마 나를 위로한건 이 장미꽃다발...남편의 짧은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