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랑밖엔 난 몰라 2008/05/21 10:33   http://blog.azoomma.com/silkjewel/276308

 

 

부  부                               

                 - 최 석 우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열 감기라도 호되게 앓다보면

 

빗 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대전 mbc 라디오 제1회 부부의 날 특집

‘부부가요열창’

일시/2008.5.21(수)오후7시/대전광역시청 대강당 연락/손진분님/011-9***-7012/ 기획/김미리.연출/이청수.기술/ .구성/이현옥

순서

참가순서

내용. 곡목

전화

비고

부부-시

녹음

*

Opening

김주홍. 박은주

한을수와 친구들 팡파레 후

*

초대가수

민지

.신경좀 써주세요.

초혼

011-******

M.R

1

조응상

이남순.

꽃을 든 남자(최석준)

010-***1222

동구 신흥동

2

김철수

박영선

우리는 (송창식)

016-**0-6779

중구 문화동

3

박철수

이영자

축복 (해와달)

011-**3247

 

서구 탄방동

아내에게 쓴 편지

4

김대홍

유민정

골목길(김현식)

011-***-4566

유성구 상대동

5

전일두

지아다니오날드

월화수목금토일(현숙)

010-**2-3551

대덕구 대화동

*

악단

심사위원

상품내역

*한을수 밴드 소개

*대전광역시 건강가정위원회

부위원장

*대전광역시 복지정책과장

*초대가수 민지

6

오창연

임영선

우리는 하나(김태화 정훈희)

010-**-2910

동구 원동

7

정창영

양옥경

사랑하는 이에게

(정태춘 박은옥)

010-**-7443

중구 목동

8

김현근

이재화

사랑(나훈아)

041-**2-9063

서구. 직장동료. 2년 후. 결혼 26년. 자녀. 남매.

*

INT

 대전광역시장

*

9

김회동

이현숙

가는 세월(서유석)

010-**0-8529

유성구 관평동

섹소폰

10

한중섭

허쉬소니도

무조건(박상철)

010-**0-6123

대덕구 중리동

11

강해신

김종숙

연상의 여인(윤민호)

017-**8-3774

동구 판암동

12

방대현

임화자

천년을 빌려준다면(박진석)

010-**8-0696

010-**8-0696

중규 오류동

13

박천준

문수정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조수아)

010-***-7677

서구 탄방동

14

송인선

이윤경

비둘기집(이석)

010-***-6392

유성구 원내동

15

오단균

신성호

울고 넘는 박달재(박재홍)

011-***4709

902-****

대덕구 석봉동

*

초대가수

윤태규

My Way

너 때문에 살고 싶었어

011-***2930

010-***8793

M.R

*

시상~클로징~앵콜

대상 앵콜

 

오늘이 제1회 부부의날로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대전 광역시청에서 열리는 행사,급하게 부부가요열창을 마련하느라

정작 우리부부는 오늘 아침...남편 아침도 못차려주고 분주했다.

 

출근했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아침도 못먹었지? 하루 종일 서 있을텐데..."

 

"괜찮아..."

 

"그래..기분 좋은 하루되고 ..더 많이 사랑할게"

 

"고마워...밤 11시나 돼야 집에 가겠네"

 

"걱정말고..당신이나 잘 챙겨"

 

 

 

자...오늘은 다른부부들의 즐거운 하루를 위해

 

나의 시간을 반납하자..

 

 

 행사를 마치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온 부부의 날

그나마 나를 위로한건  이 장미꽃다발...남편의 짧은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