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위로가 되기를
사랑밖엔 난 몰라 2008/04/28 21:18   http://blog.azoomma.com/silkjewel/274345

 

 4월 마지막 주

잔인하다는 4월도 벌써 여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가고 있다

거리엔 이팝나무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온세상 꽃축제로 들떴던 4월이 가고있다.

 

대전 중앙병원 야외무대에서 있었던 재해장애인과 환우들을 위한 공연에 초대되어

오프닝 시낭송을 했다.

 

중앙병원은 산재환자들이 재활을 꿈꾸며 투병하고 있는 병원이다.

대체적으로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이라서

그리고 더없이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일하던 사람들이라서

하루하루의 일상이 지루하리라 본다

 

그래서 인지 중앙병원은 각종 문화행사를 많이 연다.

 

우리 시낭송회에서도 일년에 몇차례 위문공연을 갖는데

오늘은 배호를 기년하는 모임에서 위안공연을 열었다.

 

단장이 시낭송을 요청해왔다.

흔쾌히 대답했다.

그들에게 내 시한줄이 위안이 되기를 바라면서. 

 

 

 

어제 나를 많이 아끼시던 시인이신 박교수님이 돌아가셨다.

삶과 죽음의 차이가 한줄 금이었다.

그저께는 이땅에 함께 살아있다가

어제는 한분은 하늘로 주소를 옮겼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국화꽃 떨림같은 찰나

 

그 시간을 보람있게 쓰고 싶었다.

 

날은 더웠지만 나를 바라보던 환우들과  나누고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