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계족산-11
사랑밖엔 난 몰라 2008/03/17 18:51   http://blog.azoomma.com/silkjewel/270297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생강꽃이 피어나는 계족산

어김없이 봄은 오고...

 

춘곤증

                비단모래

 

아직 잠에서 깨지않는 산에

생강냄새 풍기는 꽃이 피어날 즈음이면

슬픔처럼 졸음이 밀려와

 

너를 생각하면

알 수 없는 눈물이 밀려와

 

빗장 걸어놓았던

갈빗대 사이에 몸살처럼 몰려오는 통증

아마 간속에서도 해독시키지 못하는 이 무엇

보고싶은 질병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끊어내지 못하는  사슬에 묶여

올해도

마음이 묶인채 네게 가지 못한다

 

 따뜻한 양지에서

눈감고 있다

눈 뜨면 밀려오는 거대한 벽

 

애를 조이는 그리움.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산에서/사노라네


산에는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