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에
물줄기가 흐르는 것일까?
바위틈
뿌리를 내리고
위태로운 목숨을 푸르게 이어가는 소나무
우리 삶이 바위끝에 선 것같은
위태로움의 연속일지라도
숨막히는 용광로 속에서 담금질 될지라도
바위를 녹여야 하는 목숨의 고단함을
잊어서는 않되리라

저 두터운 삶의 절벽
희망이라곤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살아낼 수 있다니
탈골된 허리뼈가 누르는 신경줄의 아픔같은
실뿌리 다치는 고통을 이겨내고
이렇게 살아있음이 눈부셔라
삶은
바라는 사람에게 희망으로 다가오는것

혹독한 겨울속
푸름을 잃지 않더니
봄
봄
여기 파랗게 희망을 눈 뜬 봄
눈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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