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계족산-10
사랑밖엔 난 몰라 2008/03/11 07:58   http://blog.azoomma.com/silkjewel/269619

 어디에

물줄기가 흐르는 것일까?

바위틈

뿌리를 내리고

위태로운 목숨을 푸르게 이어가는 소나무

 

우리 삶이 바위끝에 선 것같은

위태로움의 연속일지라도

숨막히는 용광로 속에서 담금질 될지라도

 

바위를 녹여야 하는 목숨의 고단함을

잊어서는 않되리라 

 

 저 두터운 삶의 절벽

희망이라곤 찾을 수 없는 곳에서

살아낼 수 있다니

 

탈골된 허리뼈가 누르는 신경줄의 아픔같은

실뿌리 다치는 고통을 이겨내고

이렇게 살아있음이 눈부셔라

 

삶은

바라는 사람에게 희망으로 다가오는것

 

 혹독한 겨울속

푸름을 잃지 않더니

 

봄

봄

 

여기 파랗게 희망을 눈 뜬 봄

눈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