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래요
사랑밖엔 난 몰라 2008/01/08 17:56   http://blog.azoomma.com/silkjewel/265316

 

새벽두시가 되어서 집에 돌아왔다.

500cc 생맥주 세개, 그리고 노래방에서 마신 캔맥주 하나

몸속을 취하게 한다.

 

하루종일

 

"더 이상 못살겠어요..이혼할래요"

안개처럼 낮게 내려앉은 후배의 목소리가 들리는 전화를 받고

그 후배와 함께 길을 떠났었다.

 

"이혼...그래 우리 오늘 길을 나서며 생각해 보자"

 

"어제 옷장을 정리하다가 결혼초에 쓴 일기장을 봤어요.

결혼 14일만에 내가 왜 결혼했을까? 라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결혼 6년때에는 가정법원앞에서 남편에게 나오라고 소리쳤죠

그러다 아이가 아파 그 아이만 나으면 이혼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이제 대학생이고 막내는 중학생이니

이혼해도 될것 같아요"

 

"그럼 지금까지 그 남편으로 인해 누렸던 그 따뜻한 생활...

그리고  남편때문에 사회적으로 받았던 대우

그리고 공부잘해 좋은 대학간 딸의 미래

그런것 송두리째 접을 수 있어?"

 

"네~벽창호예요. 남편은 회사에서 능력받는 남자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남자예요.

우리가 이혼했다면 아마 다 나를 나쁜 여자라고 할거예요

알아요,손가락질은 다 나에게 돌아올거예요.

하지만,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소통이 되지않아서, 숨이막혀요"

 

"그렇게 사회에서 인정받느라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느라 집안일에 조금

무심한것 아닐까?"

 

"아니예요~저를 무시한거예요..저 지금 결혼 20년동안 남편과 어디 여행가 본적도 없고

남편이 일찍 들어온 적도 없고 그리고 올해도 1월1일부터 한마디도 안해요."

 

"말을 먼저 붙여보지..."

 

"말을 붙여도 책만 읽어요..."

 

 

안개속을 달리며 길을 떠났다.

이 안개 걷히면 빍은 세상 보일테지만 참 답답했다.

 

"지금 이 안개속 같지 않을까..안개 걷히면 좋지 않을까?"

 

어느정도 다독여  후배를 집으로 들여보내고 돌아와 있는데

문자가 띠릭 울린다.

 

"대리운전 하나 불러 주세요"

 

후배다. 집으로 가지 않고 어딘가에서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대리운전 불러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눈이 퉁퉁 부어 나타났다.

 

"술이 먹고 싶으면 사달라고 하지..혼자서 마시냐.."

그녀 집앞에 차를 가져다놓고 호프집엘 갔다.

그래 나도 마셔보자...

 

그러며 그녀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어디선가 나타난 그녀 남편도 취해있었다.

온갖 감언이설과 회유와 협박으로 둘의 손을 잡아보게 하고 노래방에가서

어깨에 손얹고 노래하고..그리고 저으기 마음놓으며

나는 새벽안개속을 헤치며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도 안개였다.

띠릭~

핸드폰 이 소통을 시작했다.

 

"선배~우리 기네스북에 올려줘요.

어제 그렇게 헤어지고 한마디도 없이 집에 돌아와 한마디 없이 자고

한마디도 없이 출근했어요"

 

지옥같은 안개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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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들려준 유머나 올려야겠다)

 

천국과 지옥엔 지금 우리나라 여자들이 대만원이란다.

그래서 한 사람이 물었단다

저기 천국에 왜 그렇게 한국여자들이 줄을 서 있습니까?

 

"하도 성형수술을 많이 해서 지금 원본대조 중이다"

 

그럼 지옥에는 또 왜그렇게 우리나라 여자들이 많습니까?

 

"하도 찜찔방을 다녀서 여기 지옥이 춥다고 해서 지금 리모델링 중이다"

 

이해 가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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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송사리 가족 5마리가  봄 소풍을 나갔다.

그런데 나갈때는 분명 5마리 였는데

돌아올때는 6마리가 돌아왔다. 어찌된 일일까?

 

남편이 바람 피워서...새끼를

 

아니면 정부를

 

에이 모르겠다.

 

따라온 놈에게 물어보자.

너 누구니?

 

 

나?......꼽사리

 

이해 가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