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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은 '기름반 물반' |
참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참 많은 생명을 품고 있었던 바다였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바다였습니다.
태안 곳곳을 누비며 우리지역의 아름다움을 전하던 프로 '내고향 청풍명월'
그 프로그램을 만들며 태안 곳곳을 누볐습니다.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학암포 그 아름다운 백사장
그리고 온국민을 꽃속에 파묻히게 했던 꽃지해수욕장
태안바다 곳곳에서 잡아올리던 싱싱한 수산물을 전하며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파도리해수욕장을 간적이 있습니다.
몽글몽글 동글동글한 해옥이 파도에 부딪히며 촤르르 촤르르 웃음을 쏟아내던 곳
그 아름다운 해옥이 기름에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사준 팔찌 목걸이 아직 가지고 있는데
기름에 찌든 해옥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꽃지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일몰은 숨이 막혔습니다.
할미 할아비 바위사위로 세상을 하루종일 밝히던 태양이 스며들때
바다는 온통 붉었고
바다는 커다란 한송이 붉은 꽃이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꽃박람회가 열렸습니다.그리고 태왕사신기도 찍었습니다.
아름다운 태안이
그 수많은 생명을 품고 어민들의 목숨이던 태안이
태안이
지금 검은 기름을 뒤집어쓰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거대어장 가로림만
영원히 보존해야 할 신두리사구
어민들은 살아갈 터전을 잃었고 그많은 식당들 숙박업소들
태안바다를 안고 우리충청지역의 관광을 지키던 주변의 많은 시설들이
지금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태안사람들
태안 사람들 가슴속에도 검은 기름같은 절망이 넘실대고 있습니다.
즐거워야할 성탄절이 다가오는데
눈망울 불안하게 자식들은 바라보는데
바다로 나가야 할 아버지는 지금 주저앉아 있습니다.
태안을
태안바다를
태안사람들을
살려주세요.
눈물 흘릴 겨를도 없이 기름을 걷어내고 또 걷어내고 있습니다.
쓰레받이로 양동이로 두손으로
온 몸 기름범벅으로
그 넓은 바다의 기름을 한없이 걷어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바다가 그냥 죽어가는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저희 방송에서도 최선을 다해 볼게요.
그아름다운 태안을 누비며
방송했던 그시절
너무 그리워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아무것도 급하지 않습니다.
지금.
태안바다를 살려내는 일 외에는.
여보 정말 미안해
(작사,곡 남일이 / 노래 지중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나요/여보 당신 정말 미안해
늦었지만은 늦었지만은/이제라도 잘해볼께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고마워요
그 동안 얼마나 속상했나요/가슴시린 지난날들이
이제는 그만 이제는 그만/무거운 짐 내려놓아요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미안해요
(후렴)
처음만났던 그 마음 그대로/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남은 세월을 후회없도록/당신 위해 살아갈게요
못난 이 사람 믿어준 당신/사랑해 여보 정말 미안해요
울 남편 지중해 노래 "여보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