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월의 가을...
엄마와 추억만들기 2007/11/08 23:02   http://blog.azoomma.com/silkjewel/260708

 

 2년 전, 어머니와 헤어지던 그 가을도 오늘처럼 노란 은행잎비가 쏟아졌었다.

눈이 시리게 하늘도 푸르렀다.

그렇게 아름답던 가을날 새벽. 고요히 어머니의 숨소리는 고장난 시계처럼 멈춰섰고

그리고 그때부터 어머니는 오늘까지 우리 가슴속에서 우리 심장을 뛰게했고

맥박을 뛰게했고 소스라치게 놀라게도 하면서 그렇게 계셨다.

그러며 2년을 보냈다.

 

 

 

 오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위령제.

울 엄마처럼 자신의 몸을 의과대학에 주셨던 스물한분과 함께

의과대학 교수들..학생들 ..간호사를 ..그리고 유족들의 애도속에

그 거룩한 사랑의 헌체에 대한 위령제가 열렸다.

 

엄마이름 앞에 ..내가 간직하고 있던 엄마 사진을 가지고 가서

놓아드렸다.

엄마가 가장 했복해 하셨던 그 순간의 사진..

 우리엄마 이름을 보는 순간...

아,,우리엄마 이름

 국화꽃 아래

누워계신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

아버지 오빠 동생 언니...사위 딸..그리고 큰 외손자..엄마 동생

엄마앞에 서 있는것 알기나 하셨는지

엄마가 누워계신 관을 쓰다듬던 큰딸의 떨리던 손

그 느낌 알기나 하셨는지..

 

작은오빠의 어젯밤 꿈에 다녀가셨다는 엄마

무슨 말을 하고 싶을셨을까?

이제는 정말 편히 쉴수있다고....그러셨을까?

 

눈물이 흘렀다

간간히 잊고 산 엄마

 엄마의 고통의 가여워 울고 

그리워서 울고

그리고 아버지의 모습이 쓸쓸해서 울고

오빠들의 얼굴이 슬퍼보여서 울고

내 동생이 울어서 울고

내 아들이 내 손을 잡아서 울고...

 

이젠 정말 몸도 편해지실 엄마 ...다행이다 싶어 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