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사히 공개방송을 마쳤다.
도룡골 아줌니콘테스트....
방송을 마치고 나자 어깨부터 발끝까지 욱신거린다.
하루종일 서있기도 했거니와 방송내내 긴장을 한 탓이리라.
참여한 분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손잡아주고 어깨 토닥여주고..그래도 참가하신 분들은 손이 땀에 흠씬 젖어 있었다.
난생처음
이런 자리에 서보는 여자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공개하는 자리
남편의 지독한 술버릇
남편이 지긋하게 속썩이더니 지금은 아파서 속 썩이고
아니면 남편이 먼저 저세상으로 가고
그리고 죽어라 땅콩 밭 에서 농사짓고
그리고 늦은 나이에 공부하고...
여자들의 이야기는 가슴 저리게 했다.
여자의 공감으로 마음아팠다.
눈물을 감추고
여자의 속울음을 감추고 살았던 세월
이렇게 털어내면 가슴 후련할까?
아직도 아득한 길
눈물을 감추고 걸어야 하는 길...
그래도 당당하게 걷는 아름다운 여자들
아..아줌마
우리에게 아줌마라는 그 당당한 이름이 없었다면
얼굴도 두꺼워지고 살결도 두꺼워지고 심장두께 까지 두꺼워 지지 않았다면
어찌 그 질곡의 세월을 견뎌낼 수 있었을까.
아줌마였으니
그 씩씩한 아줌마 였으니
견뎌낼 수 있었으리라.
아줌마...그 아름다운 이름에 무한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