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사랑밖엔 난 몰라 2007/06/19 08:56   http://blog.azoomma.com/silkjewel/250357

 

그녀를 만나고 돌아온 밤

아릿하게 가슴이 아프다

 

사랑은

그렇게

아픈

 

꽃.

 

세상보다 큰 여자, 역사보다 뜨거운 사랑,

위선의 시대를 넘어선 단 한 사람이 온다

여자는 땅, 천민은 짐승이던 16세기.

양반가의 딸로 자란 진이(송혜교)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자

가장 천한 `기생`의 신분을 스스로 선택한다. 인간으로서

가장 밑바닥으로 추락했으나 사대부조차

동경하는 최고의 여인이 된 `진이`. 그녀 곁에 벗이었고

노비였으며, 첫 남자인 놈이(유지태)가 있다.

시대의 격랑 속에 놈이는 반역자로 수배되고,

이제 진이는 자신의 전부를 건 운명의 선택을 한다.

 

 

 

아들이 사다준 두권의 책

황진이

북한소설가 홍석영이 쓴 소설을 읽으며

세상보다 큰 여자를 만났다.

 



그리워도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소이다 .

제가 님을 찾아갈 때 님도 저를 찾으소서

밤마다 오고가는 머나먼 꿈길 한시에

꿈을 꾸어 도중에 만나사이다-황진이 책 중에서

 

남편과 오랫만에 영화를 보았다.

황진이...

 

황진이는 너무나 알고 있는 내용이 많아서인지

영화에서 새로운 것은 만날수 없었지만

대단원 설경의 금강산을 만날수 있었다는

그 황홀경을 볼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아깝지 않았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여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 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거든 구비구비 펴리라.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황진이

 

 

해가 동쪽 봉우리에 떠 올라도 아직 선잠결

산까치 창밖에 울어 홀연히 놀라움에 사로잡히네


기쁘다 거적문 밀고 반가운 손님 맞이 할 제

말발굽에 묻어있는 시든 꽃잎 보기 좋구나


술잔을 잡았으니 해지는 일 근심치 마시고

갓끈을 씻어내며 맑은 냇물 마음껏 희롱해 보세


하늘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내리셨으니

남은 봄을 헤아려 만나기를 약속하세


日出東岑睡正迷(일출동잠수정미)

忽驚山鵲向窓蹄(홀경산작향창제)

喜迎佳客推逢戶(희영가객추봉호)

好看殘花親馬蹄(호간잔화진마제)

披酒未須愁夕景(피주미수수석경)

濯纓瀛得弄淸溪(탁영영득농청계)

天敎樂事輸吾輩(천교악사수오배)

擬盡如春約更携(의진여춘약갱휴)

                               서화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