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Talk & joy
사랑밖엔 난 몰라 2007/05/23 20:29   http://blog.azoomma.com/silkjewel/248306
 

 

초록이  싱그러움을 분수처럼 뿜어내고 있는 오월

그 길을 걷고 있다.

때론 담담하게 때론 뜨겁게

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것은 참 두려운 일 이다.

물 한방울 없는 콘크리트 담을 오르는 담쟁이의 목마름 같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하루에도 몇번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을 정도로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

그럴 때

창밖을 보고 있다.

저 초록이 세상을 향해 달릴때 긴 겨울을 견뎌낸것을

비바람을 견뎌낸것을

물한방울 없는 콘크리트 벽을 무성하게 기어오르는 것을...

 

결국 그 담을 넘는 것을..

 

시작은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이라는 것을 느낀다.

 

시작한다.

결국 어려운 그담을 넘으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대전MBC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새로 신설된 TV프로그램

Talk & joy

그야말로 이야기와 즐거움이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야했다.

시간은 일주일

더구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세개나 하며 주말도 쉬지않는 내게 떨어진 미션!!

아이템 회의를 하고 섭외를 하고 구성을 하고 대본을 쓰고

방청객 30명섭외,출연자와 전화로 수십번 대화하고 대본 작성해 메일로 보내고,,

 

그리고

오늘 녹화를 마쳤다.

아침에 공개홀에 내려가 세트 확인하고

카메라 감독 음향감독에게 큐시트 걸어주고 악단 챙기고...

 

그렇게 섭외하기 어려웠던 이다도시가 제시간에 도착해 주어 무엇보다 고마웠다.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손이 찼다.

왜 이렇게 손이차냐 했더니...먼길..오느라 좀 힘들었단다.

 

그녀는 아름다웠다.

키가 훤칠했다.녹화시간에 어찌나 센스있고 똑똑한지

그리고 얼마나 상냥한지..어떤 주문에도 "예스""오케이"였다.

 

오늘은 게스트가 셋이었다.

맨발 마라톤을 연 대전의 CEO와 그리고 계룡산 무상사의 푸른 눈의 스님

무심스님..아 무심스님은 나와 동갑이라 친구하기로 약속했다.

 

무사히 두시간 녹화가 끝나고

그때서야 내 다리가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다도시를 다시 서울로 보내고 매니저에게 문자를 보냈다.

"먼길 너무 고맙다"고...

 

그녀가 문자를 보냈다.

"열정적인 작가님을 만나고 가는 길 행복합니다.

다음에 또 불러주십시오"

 

아~이렇게 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또 다음주 프로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은 까맣게 잊고...

 

 

* 방송시간 :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5분
* 구성 :  이현옥
* 진행 :  김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