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만나다
엄마와 추억만들기 2007/01/28 11:33   http://blog.azoomma.com/silkjewel/241196
 

 

 

꿈속에서 엄마를 만났다.

이모습 그대로인 울엄마..

 

---처음엔 어떤 할머니를 만났는데 울엄마 했던 비녀를 하고 계셨다.

이거 울엄마 비년데~그 비녀를 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꿈속에서도 엄마가 무척 보고싶었다

(엄마는 선비의 아내답게 평생 자태고운 한복을 입으셨다.)

 

그러다 내가 어떤 아기를 업고 있는데

엄마가 서 계셨다.

비가 내렸는지 질척한 땅에..

엄마는 아기를 받아 대신 업으셨다.

 

그러며 이제 가자~하셨다.

 

엄마 내가 차가져 올테니 차 타고 가요~

엄마와 어느 식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엄마가 ~니 아버지도 오라고 하자~

그렇게 말하셨다.

아버지가 오셨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게 잠이깼다.

한참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마음이 뒤숭숭했다.

묵직한게 누르고 있는것 같아 한참을 누워있다 남편에게 사과를 달라고 했다.

남편이 사과 반쪽을 가져다 주었다.

우적 깨물었다.

꿈결의 묵작함이 상쾌한 단물로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사과를 먹으며 남편에게 꿈이야기를 하고

 

아버지께 전화해 봐야겠어~하고 일어났다.

아버지의 목소리는 아침처럼 편안하셨다.

 

"아침 드셨어요? 그럼~이여사가 아침 6시에 와서 밥 해주고 갔다."

"통화 중 이던데 어디 통화하셨어요?"

"막내가 필리핀 출장다녀와 감기가 걸렸는데 아직도 목소리가 그렇더라

궁금해서 막내랑 통화했다~"

"더운나라 다녀와 그런가보네요~글쎄 ~너는 건강하냐?"

"네~"

"아침은 먹었냐~지금 일어났어요~먹어야죠."

 

"오늘이 니엄마에게 가는 28일인데~마침 일요일이라 못갔다."

 

아~그렇구나

매달 28일이면 엄마가 잠들어 계신 대학병원 실험실에 가시는데

오늘이 28일 이구나~난 그생각도 못하고 전화 한건데~

그래서 그런 꿈을 꾸었나보다.

엄마도 28일이면 아버지를 기다리시나 보다.

왠지 두분의 사랑이 아릿하다.

부부~부부란 무엇일까?

 

아침에 잠깐 두려운 생각이 들었었다.

엄마는 왜 아버지를 부르자고 한걸까? 라고~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아버지랑 엄마는 아직도 사랑을 나누고 계시나봐~"

남편에게 말했더니

"그러게~평소에도 그렇게 지극하시더니~그나저나 당신 돗자리 깔아도 되겠어."

그러며 웃는다.

 

매달 엄마가 돌아가신 날짜인 28일이면

엄마가 계신 대학병원을 다녀오시는 아버지.

아무리 두분의 뜻이 그래서 엄마를 충남대학병원에 시신기증을 했지만

아직도 끓고 있는 아버지 사랑은 냉동고속 꽁꽁 언 몸으로 누워있을 엄마땜에

잠 못 이루시리라.

아버지도 사후신체기증서를 써 놓으신 그 마음

자식들이 보기에는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두분의 거룩한 뜻을

어쩌지못해 마음만 아파하고 있다.

 

엄마의 몸이

의학발전에 도움이 되고

나머지 구석구석을 다 세상에 주고

그리고~훌훌 가볍게 떠나고 싶다던 그말씀

아직도 잊지못하고 있는데

울엄만 지금 어떤 일로 의학도들의 연구에 쓰여지고 있을까?

 

울엄마의 몸으로

의학은 얼마나 발전되고 있는걸까?

 

새해를 맞은 첫 달

엄마에게 하실 말도 많으실텐데

그곳에 가시지 못하는 아버지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실까?

달마나 오던 남편을 엄마는 얼마나 기다리실까?

꿈속에서도 아버지 식사를 걱정하고 계신 엄마 마음을 읽었다.

 

아름다운 두분의 사랑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하는 1월28일 일요일

아침이다.

눈물나게 엄마가 보고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