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2월 1일이 없었다면...
이 아들이 지금 이렇게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아버지 어머니의 27주년 결혼 기념일입니다.
아들은 보강과 회식으로 이제야 집에 들어왔습니다.
케잌과 선물로 오늘을 축하드리고 싶지만
아들의 자금관계 융통의 어려움과
하고 있는 일 때문에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인 12월 1일 밤 역시
아이들의 시험대비 보강계획으로 인해
평소와 다름없이 바쁘게 늦은 시간까지 집에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얼마전 아무런 대책없는 아들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을 닮아 어디가나 미움받지 않고 인정받는 성격이라
별 탈없이 끝나기는 했지만
아들의 마음은 많이 무거웠습니다.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직장도 아직은 없고, 한 가정을 책임지기에도
너무나 어리기에
과연 결혼이라는 문제가 아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조차 생각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하게 된 상견례라
부담도 컸고 덕분에 긴장도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가 믿고 계신 만큼
이 아들은 더욱 열심히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살려 합니다.
두분의 사랑의 결실로 생긴 이 아들이
과연 무슨 일을 못하겠습니까?
걱정 마시고 두분 평생 행복하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이 아들....
비록 지금은 약간 초라하고 작은 모습이지만
내년, 내후년...
시간이 갈 수록 멋지고 당당한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두분만의 행복한 하루입니다.
비록 아들은 두분과 함께 하지 못 할 하루이지만
우리 사랑하는 부모님이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가족 행복하게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2월 15일....
아들의 즐거운 월급날입니다.
그 주 토요일 저녁...
엄마 방송 끝나고 평소 아들이 알던 멋진 집에 가서
부모님과 큰아들...
그리고 부족하지만 작은 아들의 빈 자리를 채워줄
우리 규정이를 데리고
큰아들이 우리 부모님께 저녁 식사 한끼 사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아들이 함께 하지 못하는 결혼 기념일이지만
서운해 하지 마시고
두분이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늘 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두분의 결혼 기념일...
정말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