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사랑밖엔 난 몰라 2006/10/17 23:59   http://blog.azoomma.com/silkjewel/234885
 

 

 

 

  • ♡내가 이런 사람이라면♡  

    나를 생각하면
    누구든지
    먼저 미소가 떠오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로 하여금  기분 좋은 하루가 되고
    나로 하여금  따뜻한 생각이 들고
    나로 하여금  믿음이 간다면
    나는 정말 사는 보람을 느낄 겁니다

    나의 정성어린 말 한 마디가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고
    나의 작은 친절함이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어
    나를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미소를 짓게 한다면
    참 좋을 겁니다

    ----옮긴글----


    계단을 오르지 않아서 좋고

    화장실 문턱이 낮아서 더욱 좋고

    문 두짝짜리 냉장고가 새것이라서 또 좋고

    하루세끼 따뜻한 밥지어주는
    마누라가 있어서 또한 좋고

    방두칸에 마루가 있어서 너무 좋다 하신
    이작가님 내외분이 내 일처럼 기뻐해줘서 더 좋은
    저녁 이었습니다 ^^*
                                                 유영수

     

     

    벼랑끝에 서서 삶을 포기했다가 다시 일어섰을때

    비로소 삶의 희열을 느끼고

    포기하고 싶었던 역경을 이겨냈을때 비로소 자신이 자랑스럽지 않을까?

     

    내가 아는 유영수씨가 그렇다.

    이렇게 실명을 거론해도 걱정없는 사람

    세상적인 것은 가진 것 없어도...행복을 많이 가진 사람.

     

    기운모습으로 세상을 걸어도 너무도 당당하게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유영수씨다.

    어제 전화를 받았다.

    "이 작가님~신나는 일이 생겼어요..우리가 넓은 집으로 이사했거든요

    이작가님께는 보여드리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그의 목소리는 상기되었고 기쁨에 차 있었다.

     

    그는 어느 아파트 정문옆에서 알류미늄 박스 작은 공간에서

    열쇠를 파고 있는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40대 중반의 가장이다.

    아내와 딸하나를 두고있는 가장

    남들 건강한 두다리로도 걷기 힘든 세상을

    허리 펴지못하는 모습으로도 웃으며 걷는 사람

     

    그가 좀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지난번 집은 경사가 심한 계단이 있는 2층이었고

    그 전에 있던 집은 화장실도 계단으로 내려가는 아주 비좁은 집이어서

    내가 늘 걱정했다.

     

    다리도 불편한데

    그 다리로 이런 계단을 오르내리려면 얼마나 힘들겠냐고

    힘들게 열쇠 판돈으로 남만 도우려 애쓰지 말고 화장실이나 편한 집으로

  • 이사하라고..

  •  

    그럴때마다 그는 웃었다.

    좋아요..지금도 좋아요.

     

    그런 그가 방 두개에 작은 거실도 있고 더구나 화장실 불편하지 않은

    3000만원 짜리 1층전세로 이사했다고 전화한것이다.

    열일 제치고 어젯밤 달려갔다.

    밖에 나가서 저녁을 산다는 그에게 그냥 집에 있는 밥 먹자고 하니 

    그의 아내가 부지런히 저녁을 차렸다.

    맛깔난 미역국 장조림 김치 시금치나물..소박하고 따뜻한 저녁상이었다.

    "웬 미역국 ? 누구 생일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오늘이 유영수씨 생일이라고 했다.

     

    저녁을 먹은 남편이 나가더니 생일케잌과 화장지 세제를 사가지고 왔다.

     

    정말 좋다..화장실이 불편하지 않아서 ..1층이라서...방이두개라 딸 하나 줄 수 있어서

     

    나도 행복했다.

    그가 조금은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이렇게 좋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가족애를 느낍니다.

    이 작가님 분명 좋아하실줄 알았습니다."

     

    유영수씨~

     

    비록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밝은 사람

    세끼 따뜻한 밥을 지어먹이는 그를 지극히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공부 잘하는 그의 딸

     

    셋이 일군 아름다운 집

    그 집이 고대광실은 아닐지라도 그들에게 따스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행복이 가득한 아름다운 집이 될것을 믿는다.

     

    그들 스스로 행복을 심고 가꾸고 있으니...

     

    그들과 함께 지내다 돌아온 저녁

    전염된 행복이 가을 밤을 채운다.

     

    가슴 서걱이지 말자고...환한 유영수씨 얼굴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