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 할아버지
사랑밖엔 난 몰라 2006/08/03 08:48   http://blog.azoomma.com/silkjewel/230102



      열파지수가 체온보다 높은 지수로 온몸을 휘감은 어제
      인생은 아름다워 녹음실에 모시저고리를 단정히 입고
      찾아오신 노인대학 학생회장 이신 일흔다섯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 손에는 쇼핑백이 들려있었다.
      "방송국에서 오라고 해서 부지런히 만들었어
      나눠 먹어봐요"
      할아버지께서 사랑을 나누신다는 따끈한 찐빵이
      들어있었다.
      날씨도 더운데 고생스럽게 뭐하러 만들어 오셨느나고
      하니까
      그래도 내손맛을 자랑하고 싶어서 만드셨다고 하신다.

      이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찐빵을 10만개쯤 만드신것
      같다고 하셨다.
      그 찐빵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노인들 관광도 보내드리고
      어버이날 효도잔치,어린이날 잔치,그리고 병원에 가시기
      어려운 어른신들께 병원비를 내드리고 계시다고 했다.
      실은 이 할아버지도 누군가에게 수발을 받아아 할 일흔다섯의
      연세인데도...
      "나는 건강하잖아...나이먹어서 건강하면 아무걱정도 안해"
      찐빵만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동네 노인회장을 하시면서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마을주변의 시민헌수공원의 관리를 맡아하시고
      부지런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다.
      그렇게 남을 위해 일하시면 집에서는 싫어하시지
      않느냐고 물으니
      처음에는 힘이든다고 걱정하더니 지금은 많이 도와준다고
      그러며 자녀들도 신문지 하나 버리지 않고 모았다가
      가져다 준다면서
      아버지의 검소함과 부지런함을 배워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
      어디가겠는가!
      교육이 말로 되는것인가~몸소 실천해 보여주는것이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기쁘게 남을 위해 열심히 찐빵을 만들고
      싶다고 하신 할아버지
      남을 위해 사는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아느냐며
      그건 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즐거움이라고 하신다.
      노인대학에서 인기 좋으시겠다고 하자 직접 찾아와
      눈으로 확인해 보라고 웃으신다.
      방송을 마치고 돌아가시면서 찐빵이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넉넉한 웃음을 남겨두신
      할아버지를 내 가슴속에 담아둔다.
      내가 자꾸 세상 보는 눈이 좁아질 때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때
      꺼내보며 마음을 비춰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