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易老 學難成
사랑밖엔 난 몰라 2006/06/29 17:30   http://blog.azoomma.com/silkjewel/227537
 

이 풋감도 땡볕도 이기고 장마도 이기고 태풍도

이겨내야 햇살품고 붉게 익어가듯이...



朱子曰

勿謂 今日不學 有來日 勿謂 今年不學 有來年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少年易老 學難成 一寸光音 不可輕
未覺池塘 春草夢 階前梧葉 旣秋聲


주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것이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도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도다. 아하! 늙었구나

이 누구의 잘못인고.


소년은 늙기 쉬워도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일초의 짧은 시간이라도 어찌

가볍게 여길수가 있으랴. 못가의 봄풀이

아직 꿈에서 깨기도 전에 뜰앞의

오동잎은 벌써 가을소리를 내는구나

 

 

가끔 공부가 게을러질 때,매사에 의욕이 없어질 때

한번씩 돌아보는 글이다.

그러나 어디 마음대로 되는가! 그때 뿐이지

급하게 시간만 흐른다

그러다가 아차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때다라고

또 마음의 끈을 조여맨다.

 

이번주 나의 방송에 초대되신 예순 여섯의 어르신

그분은 내 느슨한 시간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신 분이었다.

작년 65세의 연세로 중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공부를 시작하셔서

작년8월에 합격하셨고 올 4월에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하신

분이다.

젊은 학생들 6년을 공부할 것을 1년에 마치신 분이다.

6.25동란시절 초등학교를 졸업학교 상급학교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셨다고 했다.

그러다 군대가고

결혼하고

자녀들 기르고

그러며 환갑이 넘으셨다고 한다.

 

어느날 손녀의 초등학교 책을 보시다가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너무 어려워 손녀가 물어보는것을 가르쳐줄 수가 없어

당황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공부를 해봐야 겠다고 마음먹으셨다고 했다.

 

쉽지않으셨다.

눈도 나쁘고 50여년 공부를 놓았던 시간은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더구나 학원도 가지않고 TV프로로 공부를 하니

물어볼 곳도 없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들이 신형 컴퓨터를 사주고

며느리가 영어단어를 가르쳐주고

그런 후원에 힘입어 밤을 꼬박새서 공부를 하셨다고 하셨다.

 

어느 과목이 가장 어려웠느냐 물으니

영어 수학은 점수가 잘 나왔는데 문학이 가장 어려웠다고

하셨다.

문장이해가 않돼서 고생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 잘쓰는 작가가 제일 부럽다며

대학은 국문과를 가시려고 준비하신다고 하셨다.

 

공부하시는 보람이 뭐냐고 물으니

이나이에 뭘~하고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생겨서 좋고

그러니 건강하고 늘 젊어서 좋다고 하셔서

"그럼 이제 고3이니 열 아홉살이시잖아요"

했더니 막 웃으시며 맞다고 하신다.

 

대학에 합격하시면 다시 방송에 모시겠다고

약속을 드렸다.

 

그분이 남기신 말씀이 오래 남는다.

 

"공부는 시기가 있는것 같아요.공부할 수 있는 시기에 있는 분들

정말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나같이 나이많은 사람도 하니까요.

고3수험생들 모두 힘냈으면 해요"

 

나는 이 할아버지를 가슴에 담아놓는다.

내 생활이 힘들다고 느낄때

꺼내보고 싶어서..

그래서 힘을 얻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