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어머니
사랑밖엔 난 몰라 2006/04/27 21:59   http://blog.azoomma.com/silkjewel/223260

 

보고싶은 어머니께!

어머니!
이땅엔 어김없이 봄이 돌아와 온갖 꽃들을 피워 냈습니다.
이 화려한 꽃잔치속을 지나면서도
올봄은 그다지 즐겁지 않은건
이땅 어디에도 어머니 계시지 않기 때문인가 봅니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어머니 고통이 멈추신 것만으로 마음을 담담하게 가졌습니다.
말기암의 극렬한 통증을 거두고 편안하신 모습으로 잠드신 그모습
으로 그냥 어머니를 보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간간히 밀려드는 그리움
너무도 보고싶어 질때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길을 지나는 할머니를 보고도 어머니로 착각할때가 많았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어머니~하고 불러볼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가신 어머니는
아무런 대답도 없고 빈바람만 가슴을 채웠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음식만 보아도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만 나와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옵니다.

이제 며칠후면 어버이날이 돌아옵니다.
그동안 어머니 가슴에 달아드렸던 빨간 카네이션도 올해는
달아드릴 수도 없습니다.
그냥 어머니 사진 앞에 흰카네이션을 놓아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어버이 날이 돌아오니 겁이 납니다.
그날 울지않고 지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6남매 자식에게 그리움만 남겨놓고 떠나신 어머니!

그 함박꽃 웃음 그리운 날은
먼 하늘 바라보며 어머니를 그려봅니다.

늑골 무너지게 보고싶은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