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주의
-금사
겨울엔 서로 웅크리고 손을 잡고 있었다
가슴을 붙잡고 얼어있었다
살금살금 햇살 번지던 절벽
그 끝에 발끝으로 선 나이
눈물 한방울 떨구어낸 자리에
군데군데 숨었던 통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위태로운 시간
이사도라던컨의 토파쥬가 벗겨지려 한다
얇은 철판
방탄유리도 장만하지 못한
마흔 아홉
재빨리 지나는 머리위로
절벽바람이 통째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