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주의
내가 사랑하는 시한편 2006/03/17 23:52   http://blog.azoomma.com/silkjewel/220855

 

낙석주의

       -금사

 

겨울엔 서로 웅크리고 손을 잡고 있었다

가슴을 붙잡고 얼어있었다

 

살금살금 햇살 번지던 절벽

그 끝에 발끝으로 선 나이

눈물 한방울 떨구어낸 자리에

군데군데 숨었던 통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위태로운 시간

이사도라던컨의 토파쥬가 벗겨지려 한다

 

얇은 철판

방탄유리도 장만하지 못한

마흔 아홉

 

재빨리 지나는 머리위로

절벽바람이 통째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