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대로 뎀벼!!
오르가즘 -그 아름다운 비밀 2004/11/10 09:02   http://blog.azoomma.com/silkjewel/167328

친구들이 하나 씩 시집을 가고

그리고 아이들을 낳아 백일 잔치 돌잔치에 초대를 하고

벌써 초등학교를 들었갔네..집장만을 했네..하고 속을 긁는데

사십이 들이치는 나이의 그녀는 초연한 척 하려해도 편하지를 않다.

 

조금만 신경질을 부려도 노처녀 히스테리라고 치부하기 일쑤고

이제는 부모님 마저 그녀를 바라보면 짜증을 내시니 뭐 시집 못간게...아니 그녀의 말대로 시집 않간게 무슨 죄인이 된 듯해 부모님과 마주치기도 꺼려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남들 앞에서는 초조한 내색을 보이기도 자존심 상해 늘

"아직 결혼 생각이 없어서요"라고 말꼬리를 흐리지만

솔직히 성에대한 호기심도 그렇고 이렇게 낙엽이 뚝뚝 지는 날이면

가슴 에이는 외로움 때문에 허벅지를 꼬집으며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다.

 

지금까지 한번도 남자를 몰랐다면 모르지만

20대 후반 뜨거운 사랑이 거쳐가 남자의 몸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남자의 품안이 얼마나 포근한지...그리고 그 숨막히던 오르가즘의   언덕을 오르는 환희를 모르는 것도 아니어서 간간히 자위로 불을 끄기는 하지만

그건 일회용 반창고일 뿐 이었다.

 

이제 사십...

가끔 들어오던 맞선도 끊긴지 오래고..마음이 급해졌다.

나무도 옷을 벗고 월동준비에 들어가는데 아직도 두터운 옷으로 무거운 마음을 털어내고 싶었다

그리고 누군가의 품에서 따뜻하게 겨울을 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주 용하다는 쪽집게 점쟁이를 찾아갔다.

눈을 감고 한참을 주술처럼 주문을 외던 점쟁이는 혀를 끌끌 찼다.

 

"아이고....딱해라...당신의 인연은 땅에 있는게 아니고 하늘에 있네

하늘에서 당신을 애타게 찾고 있어

이를 어쩐다냐...거기가면 불같은 사랑을 얻을 수 있는디...

거기에는 힘센 남자들만 기다리고 있는데...."

 

가가 찬 노릇이었다.

아무리...헌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내짝은 이땅에 없고 하늘에 있다니..

뭐 힘세다고...아무리 힘이 세면 뭐할건가..

시집도 못가보고 처녀귀신이 될것이냐..어쩌냐 몇날며칠을 고민고민하던 그녀

 

'그래..이땅에 내 인연이 없다면 하늘가서 힘센놈 하나 골라

땅에서 못했던 남녀상열지사를 나눠보자'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심청이 인당수에 빠질 때 그때처럼 치마를 뒤집어쓰고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그리고 한참 후

정신이 들었는지..정말 하늘에 온 건지 그녀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을 뜰 수도 없고...

손으로 더듬더듬...

 

아니 이런...

하늘에 힘센 남자가 줄을 서 있다더니

손에 걸리는 것 마다 힘이 들어간 어떤 물체가 빳빳이 서 있는 거였다.

어떤건 조금 물컹 하기도 하고..어떤 건 아직 탱탱하기도 하고...

 

그녀 드디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아~하늘에 이렇게 날 기다리는 남자들이 많은데..

 

그녀는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얼마만인가!남자의 물건을 만져본 일이

허겁지겁 치마를 걷어올리고 그녀는 입을 열었다.

 

"차레로 뎀벼!!"

 

나즉이 신음을 내고 기다려도..아무런 미동이 없었다.

"쑥쓰러워 하지말고 뎀비라니까"

 

그러고 눈을 살짝 떴다.

그녀는 그만 경악을 금치 못하다 혼절하고 말았다.

 

그녀가 떨어진 곳은

바바나가 한 가득 실려있는 과일 트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