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젊은 시절은 그렇지 않았다.
아니 신혼시절에는 하루 저녁에도 두번 세번 벌떡 일어서는 불기둥땜에
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그래 그말이 맞는가 보다.
20대 신혼시절엔 아내 눈만 마주쳐도
30대 중년시절엔 밥 먹고 누으면
40대는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그냥 넘어가면 좋고 아니면 억지로 한번
50대는 눈 마주치면 고개를 돌리고 아내 목욕하는것이 두려워지고
60대는 아예 먼저 잠들어 버리고...하는것이 남자들의 힘이라더니.
이남자는 아직 사십대인데 아내에게 구박받기 일쑤였다.
물론 열살이나 어린 아내의 늦게 눈뜬 탓도 있지만
회사에서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명퇴의 불안감은 가장 먼저 정력퇴진 부터 왔다.
새벽에 발기되지 않는 남자에게는 돈도 꾸어주지 말라는 말을 되새기며
이 남자는 성적인 압박감에 더 불안해 졌다.
매일 입이 쑥~ 나와있는 아내 보기도 민망하지만
목욕탕에 가서 비슷한 또래들의 건강한 남성을 느끼는 날이면 혼자서 더 고민이었다.
그런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고...
그러던 어느날 그는 센세이션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계룡산 도사를 찾아가 100일 정성을 들이면 다시 왕성한 정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거였다.
그는 짐을 꾸려 아내에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100일만 잘 참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작별인사를 하고 계룡산으로 떠났다.
계룡산 도사는 그에게 매일 장작패기나 물긷는 일 그리고 관음봉에서 삼불봉까지
뛰어다니는 그야말로 지옥훈련을 시켰다.
그만두고 내려가고 싶기도 했고 이게 뭔가 싶기도 했지만
환하게 피어날 아내의 미소를 생각하며 그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드디어 100일 되는 날 아침
게룡산 도사는 "이제 하산해도 좋으네...자네는 어느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계룡산의 정기를 받아 정력도사가 되었네.."
그 남자는 이미 전봇대 처럼 서있는 자신의 물건을 확인하며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졌다
"도사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꼭 다시 찾아와 사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의기 양양하게 하산을 했다.
아내의 활짝 핀 모습을 상상하며 내려오는데 도사가 급히 뒤따라 오며
"주의 사항이 있네...절대로 빵 소리를 다섯번 이상 들으면 안되네
그것만 주의하고 오늘을 넘기면 자네는 평생 변강쇠로 살겠네"
"네 알았습니다.명심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미 도사님이 빵 소리를 한번 해서 커져있던 기둥이 사그라 들고 말았다.
불안해 이 남자"빵"하고 한번 외쳤다.
그러자 사그라졌던 기둥이 다시 붕 하고 일어서는게 아닌가!
햐 ~희안하기도 하지~하면서 만족감에 사로잡혀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 운명의 장난인가!
마음이 들떠 신호가 바뀐것을 모르고 계속 정지선에 서있다가 그만 뒷차가
"빵~"하고 경음기를 울렸다.
"에구머니....기둥이 사그라졌다"
집에는 다와가고 마음은 급해지고 자기 경음기로 '빵"하고 울렸다.
부불대로 부풀어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불기둥을 가지고 집앞에 다다랐다.
대문을 발로차며
"이 봐 마누라 너 오늘은 죽었다.빨리 이불깔어"
큰 소리를 치며 의기양양 방으로 들어와 바지를 벗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남편을 보자 반가움에 어쩔줄 몰라 하던 부인
아래를 내려보다 입이 함박만 하게 벌어졌다.
머릿속에 그리던 홍콩으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것에
몸을 비비꼬다 한마디 던졌다.
"와~~~~~!빵빵하네~~~~~!"
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