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 기능을 상실한 아저씨의 우울증
오르가즘 -그 아름다운 비밀 2004/10/19 18:56   http://blog.azoomma.com/silkjewel/164309

오늘 준비한 방송 내용은 지난주에 이어 "나도 우울증을 앓아본 적이 있다"

라는 주제였다.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마음의 감기같은 것이지만 그냥 방치하면 몸도 마음도 상처를 입게 되는 까다로운 질병이다.

지난주에도 나온 이야기를 보면 우울증에 걸리면 우선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밥맛을 잃게 되고 아무것도 하고싶은 의욕이 없고 집안을 커텐을 치고 살게 된다고 했다.

우울증을 이기는 방법이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기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하고

그리고 이웃에게 나누는 생활을 하면 이길수 있다고 했다.

 

오늘 방송 들어가기 전에 먼저 방송에 만날 분을 먼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분은 월남전에 참여한 상이용사였다.

우리 어렸을적 월남으로 떠나는 용사들을 위해 불렀던 노래

"백마부대 용사들아~"

그분은 백마부대라고 하셨다.

 

그는 월남에가서 베트콩과 싸웠고 몸에 총상을 입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총탄 파편을 빼내는 수술을 네번이나 했고...그리고 고엽제의 후유증으로

아무런 것도 할수 없을 정도로 몸에 힘이 빠졌다.

40초반에 그는 성기능을 완전히 잃었다고 했다.

그의 아내는 가장 성에 눈을 뜰 30대 후반...

아내를 안고 싶은 마음이 불같이 일어도 아내를 충족시켜줄수 없는 자괴감

그리고 불편한 몸...여러번의 수술로 인한 경제적인 고통...그런것들을 곁에서 지키는 아내에게 부린 짜증....결국 부부가 함께 우울증이 걸렸다.

 

여자에게도 성적인 싸이클이 있다고 생각된다.

일주일이면 일주일 보름이면 보름...그 싸이클이 맞아야 몸이 개운해지고 충족감에

행복한데...이분들은 서로 상처를 숨기며 살아야 했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에게 못 해주는 미안함...그런줄 뻔히 알면서도 아내의 몸에서 원하고 있는 남편의 사랑...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불만때문에 우울증이 걸린것이다.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그리고 말이 하기 싫어지고 밖에 나가기가 싫고

또 음식까지 먹기싫고...그래서 급기야는 생을 접을 생각까지 하셨다고 했다.

 

"작가님...작가님이 제마음을 이해 하시리라 믿습니다.

작가님과 대화를 나눠보니 마음이 참 편안해 지는데요

한번 만나뵙고 싶습니다...."

 

"저기요...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요...아내에게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안될까요?

다른 성 생활 도구를 사용하던지...아니면 충분한 애무로라도 풀어주시면 좋겠네요

아내를 많이 안아주시고요...스킨쉽을 많이 이용하세요.

그리고 너무 자학하지 마세요...씩씩한 군인 아저씨 였잖아요....덕분에 저희가 이런 편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용기를 내세요"

 

지금은 라디오 방송을 즐겨 들으시고..즐거운 노래를 많이 부르려고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고 하셨다.

 

물론 생방송에서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놓으셨다.

나도 그저 담담하게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 방송을 끝냈다.

 

하지만 이상하게 마음에 걸린다.

성기능을 상실한 부부의 삶이 너무 애처롭고 안타깝다.

가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부부관계...성 생활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성격차이라 하지만...결국 성적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그 옛날 고전 소설을 읽어봐도....해학속에 숨겨진 남여 상열지사 ...

그게 우리네 삶을 지배해 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우울증....우울증은 남자보다 여성이 두배정도 많다고 한다.

여성의 섬세한 성격탓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성장한 자녀들과의 거리감

그리고 남편들의 무관심...나이듦에 대한 불안...거기에 자아를 돌아보면 허무한 세월속에

방치해둔 몸과 마음...이런것들이 우울증을 불러온다고 한다.

 

우리 뜨겁게 사랑하자

남편과 부부생활도 열심히 하자

그리고 애무도 열심히 연습하자

키스를 자주하면 감기에도 덜 걸리고 남편이 10년이 더 젊어진다는데

아끼지 말자..

서로 만지자 .안아주자.손을 만지고 가슴을 대고..마음을 나누자.

일부러 노력하자..스스로 만들자...아무도 나의 건강을 지켜주지 않는다.

 

오늘 대화한 어느 아주머니도 우울증을 이긴 방법이 남편이 안아주기 전에 먼저 남편을 안아주고 남편에게 먼저 사랑한다 말하고 남편에게 먼저 밤에 유혹을 했다고 했다.

좀 고상한 여성들은 이글을 읽으면서 ...웃을지 모른다.

하지만 원초족인 본능을 거부하지 말자.

뼈마디가 가지런히 맞추어지는 그런 느낌이 들도록 힘차게 남편과 사랑하자.

시원하게 가슴이 뚫리도록 남편과 안아보자.

분명 이튼 날 아침이 상쾌해 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