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오르가즘 -그 아름다운 비밀 2004/10/07 09:01   http://blog.azoomma.com/silkjewel/162382

몇십년동안 서로 달리살아온 우린 달라도 한참 달라

너무 피곤해 영화도 나는멜로 너는 액션

난 피자 너는 순두부 그래도 우린 하나 통한게 있어

 김밥 김밥을 좋아하잖아

언제나 김과 밥은 붙어산다고 너무나 부러워했지

 잘 말아줘 잘 눌러줘

밥알이 김에 달라 붙는것처럼 너에게 붙어있을래

 날 안아줘 날 안아줘

옆구리 터져버린 저 김밥처럼 내 가슴 터질 때까지

 예전엔 김밥속에 단무지 하나 요샌 김치에 ......

 

자두가 부른 김밥이란 노래다.

노래를 가만히 들어보면 주제는 김밥인데 오묘한 사랑이 들어있다.

잘 말아줘...잘 눌러줘...*^^*

날 안아줘...날 안아줘

옆구리 터져버린 저 김밥처럼 내 가슴 터져버리게*^^*

 

예전에 나 소풍갈때 엄마는 김밥에 소금과 참기름과 치고 둘둘말아 썰지도 않은채

그냥 비닐에 싸서 주셨다.

점심시간이 되어 가지런히 썰어온 아이들 옆에서 굵은 김밥하나 들고 베어먹기란

여간 부담스런 일이 아니었다.

까맣고 굵은 김밥...

그 김밥을 입에 넣으면 입안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김밥의 감촉이 야릇했다.

내가 너무 어려서부터 생각이 불량했던건지..나는 아무튼 소풍날이 싫었고

그렇게 성의 없이 김밥을 싸주는 엄마가 미웠다.

 

오늘 아침 아랫층에 사는 동생이 김밥을 쌌다고 한접시 가져왔다.

조카가 소풍을 간단다.

김밥안에는 단무지 소세지 계란지단 오이..그리고 소고기 간것이 들어있었다.

참 호화스런 김밥이었다.

하나 입에 넣으니 고소한 맛이 퍼진다.

그런데...

나는 또 불량한 생각이 들었다.

 

동생이 싸온 김밥은 가늘었다.

물론 조카먹기 좋으라고 그렇게 말았거니 생각하면 좋은데

이 불량한 아줌마는 ....

 

김밥의 굵기는 남편의 그것과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밤이면 만지고 자는 손잡이..

손에 익숙한 굵기...

 

손만 닿으면 불같이 일어서는 기둥...

혹시 第夫의?....

 

아!나는 왜이렇게 불량주부 일까?

아침부터 왜 그리 요망한 생각이 드는걸까?

김밥하나도 무심하게 지나치지 못하고 꼭 그것과 연관을 짓는걸까?

 

남편의 입속에 김밥하나를 넣어주었다.

그리고 내입에도 하나 넣었다.

 

마치...오럴섹스....그 아름다운 신비를 생각하면서....

 

불량하지 않은 조신한 모습으로 오물오물....남편에게 미소를 보내면서...

뜻도 모르는 남편...

 

"우리 처제...김밥 정말 끝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