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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나 게임통해 숫자와 친구가 되라 |
[겨울방학… 초등 과목별 학습법] ② 수학
[조선일보]
수학은 교과의 특성상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상급 학년의 수학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다. 특히 4학년부터 내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매일 꾸준히 수학 공부를 하도록 하고 놀이나 게임 등을 통해 숫자에 익숙해지고 수학에 대해 흥미를 갖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반복적인 계산 연습을 통해 수학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단순히 계산을 반복 연습하는 것은 수학적 사고력을 신장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겨울 방학을 맞아 수학 문제집을 푸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문제를 풀다가 어려운 문제인 경우 긴 시간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쉽게 정답지의 풀이를 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들이 있다. 어려운 문제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수학 문제를 많이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한 가지 문제를 풀더라도 다양한 풀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수학적 사고력을 신장하는 데 효과적이다.
■1학년:정확한 계산력 길러줘야
저학년에서는 기본적인 연산 학습 비중이 높으므로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이 있는 덧셈과 뺄셈의 학습에서 기계적인 알고리즘에 의한 필산을 강조하기보다 충분한 구체물 조작 활동을 통해 계산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한다. 2학년에서는 1000까지 수의 범위가 넓어지므로 십진 기수법에서의 자리값 개념을 확실하게 하고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이 있는 덧셈·뺄셈의 정확한 계산력이 필요하다. 새롭게 곱셈이 도입되므로 구구단을 외우기에 앞서 실생활에서 곱셈이 필요한 상황을 도입하여 개념을 형성하도록 한다.
■2학년:cm와 m의 관계 복습
3학년에서는 1만까지 수의 범위가 확대되고 구체적인 조작활동과 실생활의 경험을 통하여 새롭게 분수와 나눗셈의 개념이 도입된다. 새로운 길이의 단위인 ㎜와 ㎞가 도입되고 단위 환산이 있으므로 2학년에서 배운 ㎝와 m의 관계를 다시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탱그램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삼각형과 사각형을 만들어 보는 활동은 3·4학년의 도형 학습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퍼즐이나 게임 활동을 통하여 1~2학년을 통해 형성된 계산 능력을 숙달할 필요가 있다.
■3학년:자릿값·기수법 알게
4학년은 언어를 기초로 하는 수학적 능력이 결정되는 시점이므로 겨울 방학 동안 독서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이 시기에 책을 읽지 않으면 독서 습관이 형성되지 않고 문장제 문제를 해결할 때 문제를 충분히 읽지 않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도 없게 된다. 따라서 겨울 방학 동안 부모들이 학생에게 문장제 문제를 읽어주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섯 자리 이상의 큰 수에서 조까지 수의 범위가 확대되므로 자릿값과 기수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4학년에서 분모가 같은 분수의 덧셈과 뺄셈이 나오는데 분수의 개념을 잘 모르고 무조건 절차에 의존하여 기계적으로 계산하지 않도록 3학년 때 학습한 분수의 개념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4학년:곱셈·나눗셈 능력키워
4학년과 마찬가지로 5학년 역시 독서 습관을 형성하여 문장제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5학년에서 도입되는 약수와 배수의 학습을 위해 기본적으로 정확한 곱셈과 나눗셈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약수와 배수의 개념과 분수의 개념을 기초로 분모가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 학습을 하게 된다. 5-가 단계에서 넓이의 개념이 처음 소개되고 2·3학년에서 학습한 도형 옮기기, 뒤집기, 돌리기를 이용하여 무늬 만들기 활동이 있다.
■5학년:약분·통분의 개념 확인
6학년의 분수와 소수의 상호관계 학습을 위해 분수와 소수의 개념 및 5학년 때 배운 약분과 통분의 개념을 확인한다. 새롭게 입체도형의 전개도가 소개되므로 겨울 방학을 통해 여러 가지 전개도를 가지고 직접 입체도형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쌓기 나무를 규칙을 정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 보고 여러 방향에서 관찰하도록 한다. 또한 5학년 때 배운 넓이의 개념을 기초로 직육면체와 정육면체의 겉넓이와 부피를 배우게 된다.
(오은영·서울 동의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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