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난다고...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15/08/11 10:04   http://blog.azoomma.com/shahn8079/290671
메르스로 시험 도중 갑자기 방학을 맞이한 덤보는 시험기간이 끝나도록 집으로 오지 않고 하숙집에 있더니만 여름방학 특강 기간동안 입주하기로 했던 기숙사도 메르스로 폐쇄가 되어 급히 원룸을 구해야 한다했다.
덤보가 알아서 원룸 구하고,하숙집 바로 앞이지만,원룸입주에 필요한 도구를 챙기러 집에 와서 그 도구로 밥도 하고 반찬도 만들어 먹는 연습을 한 번 하고 쌀과 양념을 조금씩 덜어주니 시집보내는 것 같았다.


"해먹기 힘들면 사먹어~~"했는데,사먹겠지..자주 그러하겠지..그랬는데  우리집보다 먼저 쌀이 떨어졌단다...
어쩌다 집에 와서는 휴지에 물까지 챙겨갔다.
가까운데서 사지?무거운데?그러면 돈이 많이 없다고..아껴야 한다네.
나가 사먹기도 귀챦고,더워서 다운타운까지 나가기 멀어,시간이 빠듯하니 학교담벼락에 붙은 원룸이 편하단다.
그렇다고 그닥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딴짓하는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니까 말이다...


쌀 사준다는 목적으로,근처를 지나는 핑계로,갑자기 쉬는 날이 생겼다는 이유로 덤보에게 찾아가 잠깐 둘러보면 빨래통에 빨 것들이 있고 건조대엔 말라있는 옷들이 널려있으며 싱크대엔 씻어 엎어둔 그릇들이 얌전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살림 하난 제대로 해내고 있음이 보여져 칭찬을 늘어지게 하게된다.
"울 덤보 자취생활을 이렇게 잘하니 돈만 벌면 이제 집에서 독립해도 되겠다...근데 여자친구는 없냐?집에 긴 머리카락이 없네..."
"매일 힘들어 울며 전화해대던 아들은 어디가고 아들이 변했어요..."
"용돈을 아주 조금 줘야 집에 자주 오겠다..."
다큰 아이를 놀리면,그래도 좋단다.


남편이 내 월급통장에서 200만원을 덤보에게 장학금이라고 부쳐줬다.
입금액을 확인한 덤보가 놀랬다...
집에 오지말고 공부 열심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