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보의 편지를 받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애가 탔다.혼자 견디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독립의 시작이다.죽을 것 같단다...죽이려는 것 같단다...전화도 통제되고,그 부당함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좋은 뜻으로 그러려니..하기로 했다.호의로 받아들이고 선의라고 해석하지 않음 나부터 미칠 것 같다.군대에서 폭력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살아있는 것..의미있는 일이 되겠지...시시때때로 속상해도 어디 속시원히 하소연할 데가 없다. 덤보에게 집중하느라..뉴스도 못봤다.어느 부대에서인가 사병이 또 자살을 했더구만.멀쩡한 자식을 군에 보내고 그런 소식을 들을 때 부모로써 얼마나 기가 막힐까...죽음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일까?덤보는 죽고싶지 않다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도와줄 능력이 방법이 없다. 덤보야~~이제 8월이면 상병이구나. 군생활도 꺾였으니 앞으로는 좀 좋아질거라고 또 믿어보자구. 힘들어 하는 후임 잘 보살펴주고 내무반 막내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잘 지켜보렴.지나온 너의 과정이 그 아이에게서 그대로 보여질 테니..그것으로 너의 힘들었던 까닭도 알게 될 것이고 힘들어 할 그 아이에게도 격려와 위로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보일 터이니 그런 선임이 되면 좋겠지.너 자신도 추수리기 힘들다고 하지만,그래서 더 타인을 살펴보는 눈을 가져야 해.그럼에도 불고하고 더 힘든 후임을 위한 기운있는 선임 노릇을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자리가 사람을 만들어 주는 경우란다...어리버리했던,눈물 많았던 너의 이등병 일병 시절을 막내신병으로 부터 느껴보렴.그동안의 일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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