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다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13/05/13 12:24   http://blog.azoomma.com/shahn8079/285318
2013-05-13 10.21.06.jpg 군대 폭력을 신고하고 무려 한 달이 지났다.
한달 여의 시간..인내심과 예의를 다해 지켜나가고 있다.
문득 문득 아이가 느낄 두려움과 괴로움들을 생각하면 내가 겪는 고통은 차라리 사치다 싶은 생각을 하면서 충실한 하루를 위해 잘 먹고 잘 자고 일하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4월 9일 덤보가 분대장에게 폭행사실을 보고하고,행보관에게 따로 우리 부부가 연락을 해서 덤보가 보고한 사실이 그대로 보고가 되는지 지켜보라고 했으며,다음 날 아침 행보관을 통해 의무대장과의 통화를 요구해 우리가 아이로 부터 들은 그동안의 일 일부와 폭력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메일 주소를 받아 10일 오전 의무대장에게 진정서를 보내 정식으로 폭력신고를 마쳤으며 그에 대한 답변을 의무대장으로부터 메일로 받아 사건이 접수되었음을 공식화..문서화 하게 되었다.
헌병대에서 4월 12일에 조사를 시작한다고 전화가 왔으니 꼭 한 달이 지났다.
그 후 헌병대로부터 그 어떤 역락도 오지 않았으며 조사과정에 대한 궁금증이나 결과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전달 받은 것이 없다.
 
우리가 의무대장에게 요구한 것은 이렇다.
가해 사실을 확인하고,사실로 판명되면 가해사병의 인성교육과 인권교육을 시키고 타부대로 전출 보낼 것을 요구하였다.
처벌이야 헌병대 조사에서 그 수위를 결정할 것이고 피해가 확실하면 우선 조치되어야 할 것을 요구한 것인데,현제까지 같은 건물 옆 내무반에서 함께 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부딛히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를 재차 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덤보는 몹시 긴장된 상태로 근무를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정신과 상담을 다시 다니고 있다.
 
덤보가 부대에 적응하기 위해 했던 노력은 열심히 야단맞고..그것을 소화하고..그것이 잘 안되면 선임이나 간부님과 상담하고 상담관과도 면담을 하고 그것도 부족하면 병원진료도 받을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했어요.
작년 11월 26일 자대로 갔고 최초 외진을 올 1월 17일에 갔으니 상당히 열심히 그 아이 나름으로 열심히 부지런히 했던 겝니다.
군대 모든 시스템을 믿고 그 아이 나름 적응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 거에요.
 
그 와중에 폭력사건이 일어나서,자신을 적극 보호하고 폭력없는 군대라는 구호가 무색하지 않으려면 신고가 필수고 그리하여 처리가 확실히 되면 지금 겪는 곤란이나 어려움은 쇠가 강해지는 담금질처럼 덤보에게도 그런 시간이 되면서 자신감이 회복이 될 거라고 믿는 거지요.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대로 부터 듣는 건...
덤보가 거짓말을 한다...(어떤 일을 거짓말이라고 했는지 들어봤는데,거짓말이라고 보면 거짓말이 맞고 이병 때,업무미숙을 그렇게 평가를 하던군요.)
캠프 보내겠다...
시키는 것도 제대로 못한다...
남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밥을 먹고...
부모님은 아이를 잘 모른다...
사병들을 따라다니며 행동을 적고 있다...(사실 확인을 하니 덤보가 그러더군요..내가 스토커야?그런 짓을 하게!!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그렇게 보더군요.우리애 메모장도 의무대장이 봤답니다.)
이 따위의 말을 전달할 뿐,처음부터 걱정끼쳐 미안타던가,그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든가,살펴보겠다든가,두 아이를 염려하는 그 어떤 말도 들은 적이 없어요.
 
외려 우리 부부는 당황해서 그랬겠지...
힘든 상황이 될 거라고 긴장이 되서 그러겠지...
우리 신분이 만만치 않으니 어렵겠지...
등등의 그들을 이해하려는 여유를 찾으려고 하는데 참 우습습니다.
 
암튼 우리애가 거짓말을 한다는 뉘앙스로 말을 하고,가해아이는 절대로 그런 적 없다는 말을 한다고 하면서 그러면 그간 덤보의 거짓말과 지시 불이행 등등까지 다 조사해서 함께 조사해 보겠다고 그러더니 17일 헌병대 조사에서 가해사병이 사실임을 확인해줬다고 의무대장이 풀이 죽은 소리로 남편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가해사병은 기소유예 전력이 있다고 비가 퍼붓던 22일 면담에서 의무대장이 그러더군요.
덤보에게 평소에 그 아이가 협박조로 했던 말이라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기도 하고 새로운 사실이 아님에도 그 아이의 거짓말을 확인한 이후라서 헌병대 조사과정과 처리결과가 궁금해 그 아이 신변의 궁금증을 물어봤지요.
처벌수위랄까..진행과정..등등 그랬더니만 조사가 끝나야 가해아이를 처리할 수 있다나요.
그래서 함께 생활하는 거랍니다.
 
그러면서 우리애에게 캠프를 가라고 해요.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처리입니다.
갈 넘이 누구인가를 잊은 거지요.
우리의 요구는 아무것도 아닌 거지요.
군대 내에서 구타사고가 났는데 말입니다.
 
 
 
덤보가 그간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낙인을 찍으면 그대로 되어지는 것 같다며...
우리애가 누구나 겪는 적응의 곤란을 겪는 시기에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면담을 했던 것을 가지고 우리애 문제로 만들어 가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제가 예민한 건가요?
 
당장 캠프로 갈 녀석이 누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