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에게서 어쩔 땐 하루에도 서너번 전화가 오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니 우울했다든지... 갑자기 눈이 와 예정된 업무가 뒤죽박죽이 된다든지... 적성에 맞지 않은 일을 하려니 능률도 오르지 않고 괜히 군대갔단다... 다들 잘해주시는데..자기가 너무 무능한 것 같고 나아지는 모습이 없어서 괴롭단다. 울먹이기 까지 한다. 울보이병이라고 별명을 만들어 주고는 이병의 목표는 욕 잘먹고 밥 잘먹으며 잠 잘자고 똥 잘싸면 되는 것이고 군대에서 살아남으면 그 것으로 충분하다고 위로를 했다. 온실안의 화초가 야생으로 나갔으니 얼마나 힘들고 당황스러울까... 예민한 감수성에 스스로 얼마나 괴로울지... 그렇게 힘든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나면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란 것을 아는 날이 오겠지. 피할 수 없음 즐기라는 말이 위로가 안되고..도망가고 싶단다... 5일,13일 면회오란다. 그 희망으로 하루하루 사는 것이라도 좋다..됐다. 징징 울먹이는 사이 일병 진급을 했답니다. 기특해 죽겠어요...^^ 블로거님들 아줌마닷컴 관계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라는 우리 덤보에게 맡겨 두시고 집안 튼튼 몸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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