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티를 찾아내는 건 반전의 재미를 더한다.
무대가 코 앞이라 세밀하게 관찰한 탓도 있지만 직업을 못속여.
지킬박사가 자신의 팔뚝에 주사를 놓는 장면에서 주사액을 주사기에 넣고 터니켓을 스스로 묶고 알콜솜으로 주사부위를 닦고 주사바늘을 피부에 찌르고 빨간 주사액을 주입하고 터니켓을 풀고 알콜솜으로 지혈을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어떤 트릭을 썼는지 주사기에서 빨간 액체가 점점 없어지는 장면이 완벽하게 보여졌는데,아뿔싸 터니켓을 먼저 풀었어야 해.
피를 빼는 장면이 아니라 주사액을 주입하는 거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고하고 공연은 화려한 무대연출과 연기자들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력을 바탕으로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조금 뒷줄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고개가 아프다.
딸~~돈 많이 벌어야겠네?
가까이서 보니까 말이야..고개는 아프지만 진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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