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빌며...
친구들의 괴롭힘에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니 덤보가 고3까지 얼마나 힘들게 학교생활을 했었는지 생각이 나고 고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음이 아프다.
우리 덤보는 매일 괴롭히는 녀석들을 죽이고 싶어했었는데...
덤보와 함께 기사를 찾아보면서 지나간 이야기를 했다.
나:지금 그 친구들 만나면 어떻게 할거야?
덤:글쎄..이제 마음이 많이 희석이 되어서...
나:그 때 학교에서 어떻게 견뎠니???
덤:선생님들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내편이었던 거.
나:그래 그랬지...박%^선생님은 네가 당한 일들에 늘 함께 광분해주시고 그랬쟎아...
덤:어..특별히 박%^선생님은 더 많이 이해해주셨어~~
나:그 선생님 자녀도 학교폭력 피해자였대..그래서 엄마에게도 진심으로 널 걱정해
주시고 마음 아파하셨었어,그분이 학교에서 폭력과 왕따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말씀해주시고 용기를 내라고 하셔서 엄마가 학교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수면 위로 끄집어 올리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거야
애들이 엄마한테까지 보냈던 문자 때문에도 참을 일이 아니었지만...
"아엄마 나 바지에 똥쌌어 바지갖고 와"
잊혀지지 않는다.
내 아들은 그런 단어를 써서 말을 하지 않거든...
아직도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증거들...
시간이 지나면..남의 일이라 잊겠지..잊고 싶겠지...
매일 일어나는 일인데도...
일상이란 것이 그런 것인데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어른들이 있는한.
지못미.
아들을 어이없이 떠나보낸 엄마가 힘을 냈을면...
힉교는 쏙 빠지고...
피해,가해 학부형끼리 싸우는 문제로 전락하지 않기를...
학교란 울타리 안에서 일어난 문제가 개인의 문제로 전락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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