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알뜰하게 잘 쓰기 위해 대청소를 추가했다. 간간히 짐을 줄이기는 했었지만 혼자 하다가 지쳐 말기를 반복했었는데 언젠가는 쓸거라고 혹은 쓸만하다고 창고에 묵혀두기만 하던 것을 큰 맘 먹고 내놓기로 했다. 박스도 뜯지 않은 것들과 쓰던 것이지만 먼지를 닦아 내놓으니 가전제품은 새것과 다름없어 금방 새주인을 찾아갔다. 옷들은 재활용 통으로 고민없이 직행을 시켰더니 옷장이 헐렁해졌다. 알하다가 힘들면 먹고,놀고,운동하고..쉬엄쉬엄 했는데도 삭신이 아프다. 그 바쁜 와중에 궁남지 연꽃도 보고 무창포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바람쐬러 갔던 일이 꿈같이 있었네... 아직 휴가는 남아있다. 할 일도 산더미같이 남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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