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가 유난히 시끄러워 창밖을 내다보니 박새의 행동이 수상하다.
집앞 가로수에 높이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더니 장미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울타리로 내려앉아 우체통 근처로 조용히 접근을 하더니 우체통 지붕위로 올라가 다시 경계를 하다가 우편함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모른척 무관심을 가장하며 관찰이 시작되었는데 우편함에 둥지를 틀었다고 올해는 공지를 하지 말아야겠다.
우체부 아저씨가 오실 때 까지 보초를 섰다가 조용히 만나서 임시우편함에 당분간 배달을 해주십사 또 부탁을 드려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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