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회와 입학식을 하고 OT를 다녀와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간 녀석이 다른 친구들은 수업시간에 책을 다 준비해 왔다며 교내서점을 뻔질나게 다니는데 교과서를 구할 수 없단다. 서점측 말은 매일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이녀석 매일 걱정이 늘어졌었다. 숙제도 있다는데..공부를 해야하는데..걱정이 늘어졌다. 그렇게 뭔가 하나씩 막힐 때 마다 깊은 좌절을 맛보나보다. 녀석의 방법과 요령만으로 살게 내버려 두고 지켜보자니..나도 참 괴롭다. 덤:큰 일 났어..책이 언제 들어올지 모른대...뭐~~이래~~ 나:친구들은 어떻게 했대? 덤:첫날 다 사버렸나봐~~책없이 수업에 들어오는 애들두 많어~~~ 나:그럼 책 있는 애 옆에 앉던가..우선 카피 좀 해야겠네... 덤:아직 학생증이 안되서 복사카드도 만들 수 없고~급한대로 선배님께 좀 부탁을 해놨어. 덤:전번 땄던 선배님은 후배에게 다 줬다해서 다른 선배에게 부탁했더니 찾아주시겠대. 나:그~~래~~ 하는 수 없이 각각의 출판사로 연락을 해서 알아보니. 덤보가 찾아간 서점으로는 대학교재가 공급이 안되고 지정 서점을 착각했던 모양이었다. 덤보야..입뒀다 뭐하니..책가진 넘에게 진즉에 물어나보지~~~ 어젠 남편이 일 하나를 던져줘서 추운 마당에서 하루종일 뱅뱅 땅바닥과 데크와 울타리 곁과 쓰레기통에 나뭇잎까지 샅샅이 뒤졌다. 일요일 마당에서 불장난을 하고 현관 앞에서 겉옷을 털었는데..그 때 딱 소리가 났었고 전화를 한 현제는 USB가 없다고..그 때 어딘가 떯어진 거 아니냔..찾아달라고. 남편 습관상 오른쪽 주머니에 있었다고 하니 털어 떯어진 지점을 예측해 그 주변부터 광범위하게 생각이 날 때 마다 들락날락하며 찾았지만 없어 내 마음이 불안했었는데... 집으로 돌아 온 남편 얼굴이 너무 해맑아 물어보니 바지 주머니에 있었다고... 문자라도 찾았다고 연락을 해주지. 딱 자기 필요한 것만 알고 남에게 관심 없는 거 참 닮았다. 니들이 고생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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