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 말까 망설이다 차를 가지고 병원엘 갔어. 다행히 약이 내게 맞다네... 일주일 처방을 받고 다음 진료를 예약하고 돌아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렀지. 신간도서를 빌리고 도서관 모퉁이를 도는 순간 가로수 당단풍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걸 보니 나도 취하고픈 생각이 불쑥 들었어. 집 근처 마트에 들러 우유를 사는 척 하면서 막걸리를 한 병 샀지. 그냥..냉장고에 넣어두려구. 약을 먹는 동안은 금주라쟎어... 커피도 줄이라는데... 그럼 내가 무슨 낙으로 살겠어... 딱 두 잔만 마실께. 당단풍색깔 진~~~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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