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영복을 입다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10/08/04 10:34   http://blog.azoomma.com/shahn8079/283766
참을 수 없는 찜통 더위라 창문을 닫아 걸고 냉기를 만들고 있던 중인데 환청처럼 빗소리가 나는 거 같았다.
에어컨의 모터 소리도 아니고 환청도 아니었다...
굵은 장대비가 너무 반가워 빨래를 널어놨다는 사실도 잊고 빗소리를 즐기다가 그 비에 세차까지 하고 그제서야 처마밑 빨래들이 생각이 났다.
 
이미 다 젖어 그냥 밤비를 마저 맞으라고 내버려 두고 들어오니 남편은 안방 욕조에 물을 받고 있었다.
아..싫은데..습기를 보태네..그것이 내 생각이었지만 내색은 않고 웃었더니 어짜피 습기가 많으니 냉탕만들어 들랑날랑 하쟎다.
뭐..그래보자 싶어 욕실바닥에 수건을 깔고 물이 차기를 기다리다는데 새 수영복 생각이 났다.
남편과 함께 텍 커팅식을 하고..입고..냉탕에 들어갔다.
옛날엔 고무다라이에 찬물 받아 하루종일 들랑날랑 그렇게 더위를 이겼다는 추억도 하며 냉탕월풀을 하니 폭포물같은 찬기운이 느껴졌다...
당분간 더위가 가시기 전 까지 잘 놀 수 있는 비법을 찾아 남은 더위가 두렵지가 않다.
 왜 이제껏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