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할 때면 항상 가방속 내용물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다.
꼭 있어야 할 인공눈물,알러지 약 외에 모자와 우산겸 양산 그리고 썬글래스,손수건,물휴지,양치 도구,립글로스,접은 시장가방,지갑 그리고 키.
핸드폰을 빼먹어 한번은 꼭 다시 들어갔다 나온다.
가방이 점점 커진다...
물도 넣고 사탕이라도 챙기려면 더 커야 한다.
쓰레기 봉지도 한 장 넣구.
멋부린다고 작은 가방에 다 넣지 못하면 손에 든 물건은 그날로 헤어질 수도 있다.
그리하여 뒤늦게 무엇인가 생각난다는 건 무지 슬픈 일이다...
좋아하는 모자를 얼마 전에 그렇게 잃어버렸고 며칠 전엔 9년 된 검은색 양산을 잃어버릴 뻔 했다.
에..또..돗보기도 챙겨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