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울어?
나:응~~~
남:왜~~~?
나:구두 닦았는데 당신이 용돈을 안줘서~~
출근 준비를 하던 남편의 구두를 보니..아니 걸레를 털러 나가다가..마땅히 신고 나갈 슬리퍼를 이미 남편이 신고 마당에 나가서 남편구두를 신고 나가면서 구두약을 챙겼다.
걸레에 묻은 두찌 털을 털고 구두의 먼지도 털고 약을 발라주었다.
구두약이 마를 동안 화분에 물도 주고 아빠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는 아이처럼 마당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사이 코가 맹맹해지더니만 콧물이 줄줄 흐른다.
콧물이 흐르면 입을 벌려 숨을 쉬어야 하므로 침도 흘린다...
신발을 닦아줬으니 용돈 달라고 말하다가 구두에 침을 흘렸다고 추접다해서 출근하는 남편에게 콧물마저 잔뜩 묻혀서 내보냈다.
이너무 알러지.
눈물은 마르고 콧물은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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