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짠돌이 덤보. 갸 주머니에 들어간 돈은 절대 다시 나오는 법이 없다. 예외가 있다면 책 사는 거..아끼지 않는다..아니 사치를 부린다. 어제 외할배에게 용돈 5만원을 받고는 한턱 쏘라는 말도 무시하더니. 계룡산 자연사박물관에 데려다 줄 사람이 누군가 뒷날 생각도 않더니만... 데려다 주고 집으로 올 땐 버스를 타고 전철로 갈아타고 돌아오라 그랬더니 입이 댓발은 나왔더라. 집에 돌아와 컴에 답글 고쳐 쓰고..옛날 생각에 잠겼는데... 짠돌이가 전화를 했다. 짠:모친~~~(속삭이는 소리로) 나:왜~~!!!(버럭~~!) 짠:기념품점에 있는데~~맘에 드는 책이 있는데 너무 비싸~~갖고 싶은데... 나:구경은 다 했니?갖고 싶은 거 다 가지며 살 수는 없지~~~! 욕망을 자제해 봐~~~그래도 행복해져~~~얼만데? 짠:두 권 합이 4마넌~~~ 나: 한 권에 9만원 짜리가 아니라 다행이네. 2 권을 다 사야 하는지..꼭 사고 싶은지..인터넷쇼핑을 할지..네가 선택해야지. 근데 언제까지 있을 거야?한 바퀴 더 관람하고 잘 생각해서 결정해. 데리러 갈까?계룡산이 너무 멋지더라~~~! 차에 오르는 녀석의 옆구리를 보니 책이 두 권. 나:짠돌아~~넌 식구를 위해서는 돈 한 푼 안쓰면서 네 욕망은 한없이 채우는 겨? 짠:나 쓰기도 모자랄까봐 그러지~~! 나:너 중심으로 쓰냐?식구들 중심으로 해야 돈이 가치가 많아지지~~! 다 엄마나 아빠가 주거나 어른들이 주신 돈인데..식구들에게도 가끔 한 턱 쏘고. 그래야 마중물처럼 돈이 돈을 불러 오는 거야~~~! 딸:그래..넌 너무 돈을 안써~~! 그런 의미에서 너~~차비 아꼈으니까 차 대접 좀 해라~~우리한테~~ 나:그래~~뭐 비싼 거 바라는 거 아냐~~ 그래서 어렵게 에스프레소 한 잔에 아포가또..그녀석에게 9500원을 쓰게 했다는. 입장료에,책값에,차 두 잔 값을 써서 남은 돈이 얼마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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