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동물가족 우리집 이야기 2010/01/06 18:09   http://blog.azoomma.com/shahn8079/283474
부정교합 때문에 교정을 시작한 덤보.
말이 많은 아이다 보니 통증에 대한 표현도 많다.
시끄럽기 까지 했다...
단호하게 당장 교정장치를 풀어버리겠다고 의지가 분명했었고 다음 치과예약 때 그럴 것이라고 확실한 의사를 말했기에...
 
약속 된 날짜 가까이 되면서 통증에 익숙해졌는지 점막이 둔해졌는지 참을만 하다나...
차 위에 소복히 쌓인 눈을 걷어내다가 같이 지하철로 움직이기로 하고 가면서 수다를 했다.
 
나:덤보야 오늘 교정장치를 풀까?그러자고 할까?
덤:아이~~그건 지나간 일이구..참을만 해졌어~~!왜 자꾸 옛날 일을 말해?
나:오늘은 앞니에 교정장치를 붙일 건데..아프면 어떻해???
덤:뭐 까짓거 해보지 뭐~~아프다 말겠지...
나:그래..거봐라..누나는 너 보다 더 어릴 때 참았던 통증이라고 그랬쟎어~~
    할 수 있다니까~~!아픈만큼 멋있어질거야~~~!
 
지하철을 타려고 코인을 사는 덤보를 보면서 옛날 나의 굴욕 사건이 생각이 났다.
지금도 서울에 가면 난 지하철 티켓을 항상 잔뜩 긴장해서 챙기는  버릇이 있다..마치 소중한 물건인 듯...
20년 전엔 맨하탄의 지하철은 코인을 넣으면 그걸로 어디든 가기도 하거니와 넣는 걸로 끝나는 계산방식이라 브로드웨이 125가 습관대로 서울에서 티켓을 넣고는 다시 튀어오른 티켓을 챙기지 않아서 지하철 역무원에게 "미쿡은 그래요~~"그랬었다는...
덤보가 코인을 챙기지 않을까봐..무진장 긴장했다는...
나만 잘하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