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너무 가렵다... 몸도 가렵고... 눈도 가렵다. 알러지가 온몸을 휘감고 지나가나부다. 몸이 피곤하면 더 심해지는 거 같아 푹 자고 쉬려고 하는데... 늦잠을 좀 잘까 그랬더니 덤보가 일어나라 성화를 부린다. 좀 성의가 있으란다... 일어나 있기라도 하라고..모의고사를 본다나. 투덜거리며 전자렌지에 피자를 데우고 피자컷터가 보이지 않는다고 신경질이다. 이미 잠은 달아났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서 그런건데... 천근만근의 몸을 움직여 반쯤 감은 눈으로 침대밖으로 나가 덤보곁에 앉아 나름의 고 3 대접을 해줬다. 나:덤보야..엄마한테 뭐라고 하던데..다시 말해볼래?? 덤:모친이 다 들었으면서..도대체 왜 그렇게 잠이 많은 거야?? 나:엄마가 어젠 너무 피곤한 날이라 그랬쟎어..너야 스케줄대로 살아야 할 몸이지만... 덤:그래도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히 움직여야지~~(컷터가 안씻겨 있었다고) 나:그래~~맞다~~그런데 너두 이젠 잘 하쟎어..아휴..기특하기도 하지... 덤:마지막 고의고사라서 신경이 쓰이는데... 나:그래서 신경질이 났어?부디 대박나길 바래~~ 덤:대박이 아니라 유지가 우선이지~~~절대로 떯어지면 안돼~~! 나:그랬구나~~~수능 때는 도시락을 어떻게 싸줄까?? 덤:뜨거운 거 말고 빨리 부드럽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걸루...
|